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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드사 해외법인, 우리카드만 웃었다

금융 카드

카드사 해외법인, 우리카드만 웃었다

등록 2024.04.03 07:00

수정 2024.04.03 09:28

김민지

  기자

우리카드 해외법인, 당기순익 전년比 162.3% 늘어KB국민·신한카드 실적 감소···롯데·하나카드 적자 지속올해 건전성 관리로 내실경영···수익성 회복 나선다

카드사 해외법인, 우리카드만 웃었다 기사의 사진

지난해 카드사 해외법인 가운데 우리카드의 해외법인(미얀마·인도네시아)만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고 줄고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는 적자를 지속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해외법인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3% 증가했다. 법인별로 보면 미얀마 법인은 23억원, 인도네시아 법인은 6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우리카드는 인도네시아 법인을 지난 2022년 9월에 인수했다. 이 때문에 4개월치 실적만 반영이 돼 타사 대비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KB국민·신한·하나·롯데카드가 모두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아주 의미가 없는 수치라고 보기도 어렵다.

우리카드는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선방 요인은 내실 성장에 중점을 둔 국외법인 관리가 주요했다고 판단한다"며 "법인 인수 시점에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부문은 별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개선사항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해외법인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총 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9% 감소한 수치다. 특히 태국법인(KB J Capital)과 캄보디아 리스사업 법인(i-Finance Leasing Plc)의 순손실이 각각 38억원, 31억원으로 집계돼 적자로 전환했다.

KB국민카드의 해외법인 실적이 감소한 데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이 컸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경기둔화에 따라 각 진출 국가의 조달금리가 상승했고 경기침체로 고객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된 탓이다. 아울러 올해 4월 '채무재조정자산 상환유예 프로그램(특별금융)'이 종료될 예정이라,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법인의 순이익이 69억원으로 전년(-86억원) 대비 흑자전환했으나, 가장 볼륨이 큰 베트남법인이 41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전년(173억원) 대비 적자전환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얀마법인 역시 7억원 순손실로 전년(45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순손실이 15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매입사업을 위해 일본에 진출했으나, 일본 내 현지 법령이 개정되며 사업 진행에 라이선스 취득이 필요해졌다.

하지만 라이선스 취득 작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며 일정이 지연됐다. 하나카드는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준비 중인 상황이다. 적자 요인은 벌어들이는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현지 사무소 운영 관련 제반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카드의 유일한 해외법인인 베트남 법인 역시 125억원의 적자를 냈다. 소비자금융 라이선스를 보유를 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시작하는 형태라 시스템 투자와 영업비 확충 등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카드사들은 올해 내실경영을 중심으로 수익성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미얀마 법인은 건전성 관리를 중심으로 내실경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영업기반을 확대해 디지털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외형성장을 중점으로 둔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2개 법인을 연내 합병하고 시너지를 제고한다. 자동차할부금융 분야에서 영업채널 경쟁력을 확보해 경기 턴어라운드를 대비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아울러 지방 지역 영업 확대, 채무 재조정 등 자산 관리에 집중해 내실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국가별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현지 차별화 전략을 통해 수익 창출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고객 분석과 대출 기준을 정교화하고 적정 한도 운영 등 조치를 통해 연체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손익 지표가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카드는 우량 포트폴리오 위주의 자산 확대로 이익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아직 사업 기반 구축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라며 "현재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적자 폭을 점차 개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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