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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영향력 넓히는 트러스톤, 태광산업·BYC 주주가치 제고시킨다

증권 증권일반 토종 행동주의 명과암

영향력 넓히는 트러스톤, 태광산업·BYC 주주가치 제고시킨다

등록 2024.04.01 08:05

수정 2024.04.01 16:33

안윤해

  기자

트러스톤, 태광산업 지분 5.97% 보유한 2대주주태광산업 정기 주총에 트러스톤 주주제안 모두 상정BYC·LF, 트러스톤 요구에 액면분할·자사주 매입 결정

영향력 넓히는 트러스톤, 태광산업·BYC 주주가치 제고시킨다 기사의 사진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에 대한 주주행동을 시작한지 약 3년 만에 본격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1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태광산업의 지분 5%를 취득한 후 '일반투자' 목적 공시한 바 있다. 최근 트러스톤운용이 태광산업에 제안한 주주제안이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모두 수용되면서 행동주의 펀드로서의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같은 적극적인 주주행동에 따라, 트러스톤이 주주행동을 하고 있는 BYC와 LF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지난달 13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상정한 주주제안 4건을 모두 받아들였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지분 5.97%를 보유한 2대주주로, 지난 2월 태광산업의 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본격적인 경영참여를 예고했다.

트러스톤이 이번에 주총을 앞두고 올린 주주제안은 ▲사내이사 정안식 선임의 건 ▲사외이사 안효성 계법인 세종 상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의 건(김우진 서울대 교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안효성) 등 총 4건이다.

트러스톤은 해당 주주제안에 대해 "태광산업과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이사회 구성원의 양적, 질적인 보강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한다"며 "각 분야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역량있는 이사 후보를 물색했고 3명의 이사후보자를 주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광산업의 주주제안 수용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 당시 트러스톤자산운용과 대립각을 세우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당시에는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의 건을 제외하고 정관 일부 변경과 자기주식 취득의 건만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바 있다.

회사 측은 작년과 달리 이번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을 주총에 모두 상정하기로 했다. 트러스톤도 보도자료를 통해 "태광산업 이사회가 2대 주주의 주주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점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태광산업은 지난달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트러스톤이 제안한 이사 후보 3명을 모두 선임했다. 새롭게 구성된 태광산업 이사진 7명 중 3명이 소수주주가 제안한 이사로 선출된 셈이다. 태광산업이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를 선임한 것은 지난 2007년 장하성 펀드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이밖에도 트러스톤은 최근 태광산업을 비롯해 BYC, LF 등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트러스톤은 BYC의 지분 약 9%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트러스톤은 지난달 BYC에 ▲배당성향 40%까지 상향 ▲액면분할 실시 ▲37억5000만원의 자기주식 매입 등을 요구했다.

이에 BYC도 트러스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1대 10 비율로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 앞서 트러스톤은 지난해 3월 BYC 정기 주총 안건으로 액면분할, 소수주주를 위한 감사위원선임, 배당성향 제고, 자사주 매입을 주주 제안했으나 이때도 대주주의 높은 지분율 탓에 해당 안건들이 부결된 바 있다.

올해 들어 트러스톤이 낸 성과는 지분율 확대에 따른 경영 참여 선언과 꾸준한 주주가치 제고 요청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년 간 BYC 경영진에 공개서한 등 주주가치 제고를 요청해왔으며, 작년 정기 주총 이후로 저수익 부동산의 효율적 활용, 유통 주식 수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LF의 주주 환원을 끌어올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있다. LF도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1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은 LF의 지분 7.2%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로, 지난 2022년 말부터 LF 경영진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함께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태광산업의 이사회 진입은 자사주 매입 등 이사회 결의는 달리 주주제안을 통해야 해서 주주제안을 상정했다"며 "현재 주주 행동을 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분을 5% 미만으로 보유한 기업들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인 탐방과 대화를 통해 주주행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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