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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커넥트웨이브 '식당·펜션·PC방' 손뗐다···이커머스 '선택과 집중'

IT IT일반

커넥트웨이브 '식당·펜션·PC방' 손뗐다···이커머스 '선택과 집중'

등록 2024.03.21 09:30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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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메이크블럭' 청산···식당·펜션 운영사디피지존 PC방 사업도 중단, 주총서 사업목적 정리해외 거점 효율화도 '척척'···"올해 수익성 더 좋아질 것"

커넥트웨이브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한다. 비(非) 주력사업을 대거 청산하는 한편, 중복된 업무를 보는 해외 법인을 통합해 비용절감과 사업 효율화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새해에는 수익성 측면의 큰 성장을 기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커넥트웨이브는 지난해 12월 7일 음식·위탁판매 자회사 '메이크블럭'을 청산했다. 2007년 설립된 지 16년 만이다. 메이크블럭은 그동안 음식점과 고급 펜션을 운영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커머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이사. 그래픽=박혜수 기자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이사. 그래픽=박혜수 기자

커넥트웨이브가 정리한 비주력 사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디피지존이 운영하던 PC방 사업도 중단했다. 이런 변화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두드러진다. 커넥트웨이브는 정관변경을 통해 이들 분야 외에도 불필요한 '사업목적'을 제거한다.

인터넷·컴퓨터 게임시설 제공업을 비롯해 ▲식품제조 가공업 및 판매업 ▲펜션숙박업 및 펜션임대업 ▲기타 일반 음식점업 ▲전자결재 지불대행 ▲인터넷 전자상품권 발행업 ▲정기 광고 간행물 발행업이 대상이다.

대부분 디피지존 사업 축소와 메이크블럭 청산 여파다. 다만 일부 이커머스 분야도 포함됐다. 전자결재 지불대행이나 전자상품권 발행업 등이 대표적이다. 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이커머스 사업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전자결재·전자상품권 등은) 직접적인 사업 참여보다 간접적 사업 연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에도 주력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의 독일(GOODNGOODS GmbH)과 중국(MAKEMALL SOFTWARE TECH Co.,Ltd) 운송중개 회사도 청산했다. 비용절감과 사업 효율화를 위해 중복되는 사업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일례로 청산 법인인 굿앤굿스(GOODNGOODS) GmbH은 코센 유럽(KOCEN EURO) GmbH가 독일에서 운영하던 오프라인 매장으로, 현재 독일 몰테일 사업부 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결단으로 커넥트웨이브는 지난해 이커머스 시장 둔화 및 비우호적 대외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측면의 개선을 이뤘다. 이 기간 회사는 364억89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대비 12.6% 성장했다.

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이커머스 사업 영역에 집중하고 있고, 올해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의 특화 생성형 Ai 'PLAi'(플레이)도 도입할 예정이어서 (영업이익은)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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