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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연초인데 벌써 자사주 3조원 소각···'기업 밸류업' 영향

증권 증권일반

연초인데 벌써 자사주 3조원 소각···'기업 밸류업' 영향

등록 2024.02.13 14:47

임주희

  기자

국내 기업들이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앞다퉈 자기주식 소각에 나서고 있다.

13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들어 자기주식을 소각한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20개사로 소각 규모는 3조원을 돌파했다. 상장사들이 자기주식 소각에 나선 것은 감독당국이 상장법인 자기주식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30일 상장법인 자기주식제도 개선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법인의 자기주식(자사주)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 여기에 인적분할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권익 제고, 자사주 취득·보유·처분 전 과정에 대한 공시 강화 등이 담겼다.

이에 상장법인들은 보유한 자기주식을 연초부터 소각하는 분위기다. 연초부터 지난 12일까지 상장법인 20개사가 발표한 자기주식 소각 예정 규모는 3조1751억원이다. 소각 규모 상위 5개 기업은 SK이노베이션(7936억원), 삼성물산(7677억원), KB금융(3200억원), 케이티앤지(3150억원), 하나금융지주(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기주식은 회사가 본인이 발행한 주식을 재취득해 보관하는 주식으로 금고주라고도 불린다"며 "국내 기업들은 자기주식을 대주주의 사적 이익을 위해 악용한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고 소위 '자사주 마법'이라 불리는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도 신주를 배정하는 기업 구조개편 방식이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문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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