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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한미약품그룹 임종윤·임종훈 '경영 복귀' 나선다···"지주사·자회사 경영권 교체"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한미약품그룹 임종윤·임종훈 '경영 복귀' 나선다···"지주사·자회사 경영권 교체"

등록 2024.02.13 09:50

수정 2024.02.13 10:05

유수인

  기자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13일 한미약품그룹 경영복귀 의사를 밝혔다.

두 형제측은 이사회를 통해 경영권을 교체하고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임종훈 사장이, 자회사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임종윤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직접 경영에 나서 한미 100년을 이끌어나가겠고 전했다.

앞서 두 형제는 지난 8일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주주제안권을 행사했다.

주요 골자는 내달 개최 예정인 2024년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두 형제와, 두 사람이 지정한 4명의 이사 후보자가 한미사이언스의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는 내용이다.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제약산업분야에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제약산업과 관련된 경험과 식견, 전문성을 갖춘 이사진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두 형제의 모친인 송영숙 회장을 비롯, 검사 출신인 신유철 사외이사, 대법관 출신 김용덕 사외이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 경력을 거친 곽태선 사외이사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두 형제측은 "이번 행사한 주주제안의 목적은 단순한 이사회 진입이 아니라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지주사와 자회사의 각자 대표이사로 한미약품그룹을 경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임종윤, 임종훈 두 형제의 한미사이언스 보유 지분은 28.4%로, 31.9%인 송영숙 회장 외 특수관계인 지분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현문화재단(4.9%)과 임성기재단(3%)은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표대결 양상은 더 격화될 것이란게 두 형제측 설명이다.

임종윤 사장은 "선대회장 작고 이후, 지난 3년 동안 현 경영진은 미래 사업에 대한 비젼 제시는 커녕 비합리적이고 불투명한 밀실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훼손했다. 피인수합병 결정으로 한미사이언스의 지주사 지위까지 상실되게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인수합병으로 지주사 지위 상실 시 한미사이언스는 단순 한미약품 주식 40%와 현 헬스케어 사업 등의 기업가치만 인정받아 대략 현 주가의 67%인 2만5000원 수준에 그쳐 선의의 주주들이 입는 직접 손실액 피해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임 사장은 선대회장 작고 이후 공공연하게 이뤄진 밀실경영을 통한 직간접적인 피해도 상당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재 한미약품 비만 당뇨 프로그램과 매칭될 수 있는 교황청 산하 가톨릭의대 제멜리병원과의 당뇨비만환자에 대한 인공지능(AI)기반 맞춤형 바이오마커 개발 사업이 지연 방치됐고, 옥스퍼드대학과 팬데믹 사이언스의 미래, 의료개혁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는 협약이 펜딩 좌초위기에 빠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며 "코로나 팬데믹 당시 백신 국산화를 위해 임종윤 사장이 제안하고 한미사이언스와 국내 바이오기업 중심으로 진행됐던 백신 컨소시엄은 당시 경영진과 한미약품에서 인적, 물적 지원을 끊고, 조직적으로 왜곡 방치하면서 상당한 피해를 본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두 형제측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는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지주사로서 지위를 공고히 다짐과 동시에 모든 가용 전략을 동원해 현 주가를 팬데믹 이전 2018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시켜 전(全) 주주의 권익을 충실히 보호하며, 이사회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격차 지배구조 완성으로 선대회장님의 유업인 전통과 혁신의 한미 신약개발 역사가 불손한 외부세력으로부터 훼손되는 것을 막고 한미 100년을 위해 흔들림 없이 이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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