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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충당금·상생지원에 웃지 못한 금융지주···KB금융 1년 만에 '1등 탈환'

금융 금융일반

충당금·상생지원에 웃지 못한 금융지주···KB금융 1년 만에 '1등 탈환'

등록 2024.02.08 13:54

이지숙

  기자

KB금융,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 성장신한·하나 실적 소폭 하락···우리금융 20% 추락총주주환원율 꾸준히 상승세···중장기 50%대 목표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충당금 적립과 상생금융 지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썼던 2022년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지주 실적 뚜껑을 열어본 결과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4조9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지만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단 금융사들은 엄격한 리스크관리와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경영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는 분석이다.

KB금융 홀로 순이익 상승세···신한·하나 '주춤'
KB금융지주는 1년 만에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다시 '리딩금융' 타이틀을 탈환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4조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4대 금융지주 중 실적 1위에 올랐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단 4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2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 급락했다. KB국민은행이 은행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은행 중 최대 금액을 지원하고 부동산 PF 등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율을 반영해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KB금융지주의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전앱액은 3조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70.3% 증가했다.

지난해 KB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했던 신한금융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4조3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2위 자리로 내려왔다.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및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3.9% 급감한 5497억원을 기록했다. 상생금융 지원 비용,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그룹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8%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3.3% 줄어든 3조45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4분기 누적 3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해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대비 41.1% 증가한 1조7148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의 경우 4대 금융지주 중 실적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전년 대비 19.9% 줄어든 2조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타금융지주사 대비 한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인 만큼 우리은행의 상생금융 지원 비용과 충당금 적립 등의 충격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주춤해도 배당 늘린다···주주환원율 높이기 '속도'
금융지주사들은 올해 주춤한 실적에도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주주환원율은 2020년 20%대에서 올해 30%대로 올라섰으며 중장기적으로는 5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2023년 주주환원율이 3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의 경우에도 은행 중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KB금융은 이사회의 2023년 배당 결정 관련해 "주당배당금은 기 지급된 배당금 총 1530원을 포함해서 전년도 2950원 대비 약 4% 증가한 3060원으로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약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이 전년 대비 6%p 개선된 36%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분기배당 지속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2100원,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규모는 4859억원에 달한다. 또한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올해 1분기 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27.4%에서 2023년 32.7%로 주주환원율을 상향됐으며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세웠다. 지난해 연간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0%p 증가한 28.4%로 나타났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가의 적정 가치를 확보하고 주가의 저평가 해소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도 지난해 주주환원율 33.7%, 배당성향 29.7%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추진하고 목표 총주주환원율을 50%로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 1.2%(1300억원 규모)를 매입해 연내 소각할 계획이며 추가 자사주 매입 등도 보통주 자본 비율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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