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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자동차王' GM, 삼성 계열사와 광폭회동의 의미

산업 전기·전자

'자동차王' GM, 삼성 계열사와 광폭회동의 의미

등록 2024.02.11 07:40

수정 2024.02.11 12:52

김현호

  기자

메리 바라 GM 회장 방한, 삼성 CEO와 잇따라 회동IRA 보조금 공유 논의했을 듯···"SDI, GM 뜻 따를 것"전기의 카메라·디플 OLED 공급 관련 논의 가능성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북미 최대 자동차 업체인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메리 바라 회장이 한국을 찾아 삼성 고위 경영진과 전격 회동했다. 그가 한국을 찾은 건 2016년 회장 취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바라 회장은 삼성의 배터리, 카메라 모듈, 디스플레이 산업 등을 논의하며 자사의 전기차 사업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회장은 지난 6일 오후 한국을 방문해 삼성 경영진과 잇따라 회동했다. 그는 전날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을 찾아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을 만나며 전장 산업과 관련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업계에선 삼성SDI와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AMPC(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 공유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4월 GM과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며 미국 인디애나주에 총 30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연간 3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춰 오는 2026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은 관련법에 따라 현지에서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한 기업에게 셀, 모듈 kWh당 각각 35달러, 10달러 등 총 45달러 수준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 중이다. 배터리 기업으로선 현지 생산량이 많을수록 AMPC 수혜 규모가 커진다.

문제는 연간 수조원까지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전기차 생산기업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에서 발생하는 보조금을 절반이나 공유해달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한국폴릭텍대학 부산캠퍼스 전기자동차과 교수는 "합작공장을 건립하겠다는 뜻은 생산 스케줄을 확립해 놓았다는 뜻"이라며 "그런데 결국 생산량과 판매량을 결정하는 건 배터리 기업이 아닌 GM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마켓쉐어를 틀어쥐고 있는 GM의 보조금 공유 요구를 삼성SDI가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자율주행 성능을 높이는 카메라 모듈 공급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미국과 인접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덜한 멕시코에 카메라 모듈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지난달 장덕현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행사에서 멕시코 신규법인 설립과 관련한 질문에 "카메라 모듈을 먼저 생산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카메라 탑재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2020년 2~3개에 불과했던 카메라 모듈은 2021년 7~8개로 늘었고 현재 생산되는 차량에는 평균 12개가 탑재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급 확대를 노릴 수 있다. OLED는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표현력이 우수하고 낮은 소비전력이 장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자 모양처럼 기기의 한쪽은 안쪽으로, 다른 쪽은 바깥쪽으로 접히는 '플렉스(Flex) S'를 비롯해 세로축이 5배 이상 확장되는 롤러블과 양옆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등을 개발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BMW와 제네시스, 페라리 등이 있으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와 'IAA 모빌리티(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CES 등에 참석하며 고객사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주선 사장은 CES 2023에서 "올해 사업 키워드는 아임 파인 큐(I AM FiNE Q)"라고 밝히며 오토모티브 전장(A)에 힘을 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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