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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자율주행 '눈'으로 붙는다···삼성전기·LG이노텍, 멕시코 전투

산업 전기·전자

자율주행 '눈'으로 붙는다···삼성전기·LG이노텍, 멕시코 전투

등록 2024.01.15 14:25

김현호

  기자

삼성전기 장덕현 "멕시코에서 카메라 모듈 먼저"LG이노텍 문혁수 "신규 부지서 내년 상반기 양산" 북미 완성차 타깃···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

주력사업이 달랐던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에서 맞붙는다. 양사 CEO(최고경영자) 모두 멕시코에 거점을 세워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공략하기로 공식화하면서다. 6단계로 나뉘는 자율주행 시장은 레벨 2에 머물러 있으나 기술력이 고도화되면서 카메라 탑재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멕시코 시장서 자율주행 카메라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그래픽=이찬희 기자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멕시코 시장서 자율주행 카메라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멕시코로 간다" 삼성·LG, 자율주행 '카메라' 양산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모두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진행된 'CES 2024'에서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멕시코에서 양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멕시코 신규법인 설립과 관련한 질문에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다변화가 핵심 주제이고 베트남, 한국, 중국에도 공장이 있으나 북미 지역에도 공급망이 있어야 할 것 같아 법인을 설립했다"며 "카메라 모듈을 먼저 생산할 것 같은데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를 종합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도 멕시코 공장 증설 시점에 대해 "기존 멕시코 공장이 약 3000평 되는데 작년에 3만평 부지를 샀다"며 "설계 들어가서 건물을 짓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정도 되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해 11월 업종을 카메라 모듈 제조로 소개하며 삼성 일렉트로 멕시칸 멕시코 S.A(Samsung Electro-Mechanics Mexico S.A)를 종속기업에 포함 시켰다고 공시했다. 신규법인의 자본금은 49억원 규모로 부지만 확보해 놓은 상태다.

LG이노텍은 지난 2014년 멕시코 산후안델리오시 3만4000㎡ 용지에 전장(전기·전자장치)부품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현재 이곳에선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모터, 센서 등이 생산되고 있다.

자율주행 고도화···6년 뒤 2배까지 커진다
두 사람 모두 카메라 모듈의 공급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멕시코에선 주로 자율주행에 탑재되는 제품을 양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는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북미 완성차 기업 공장이 위치한 미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입지적 장점이 뛰어나다. 또 미국보다 인건비 부담이 낮고 땅값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이미 양사는 자동차에 쓰이는 카메라 모듈 공급을 앞다퉈 공식화한 상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9월 "미국 자동차 업체 간에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고 LG이노텍도 지난달 "북미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공급 기간을 비롯해 수량, 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양사의 고객사를 모두 테슬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정의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단계는 레벨 0부터 5까지 총 6단계(레벨 0~5)로 나뉜다. 레벨 1의 명칭은 운전자를 지원하는 단계이며 레벨 2는 부분 자동화 단계를 뜻한다. 조건부 자동화 단계인 레벨 3는 비상시를 제외하면 운전자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 없으며 완전 자동화인 레벨 5는 전 구간을 자동화한다.

현재 대부분의 완성차 자율주행 시스템은 레벨 2에 머물고 있다. 다만 자율주행 기술력이 높아질수록 카메라 탑재율도 높아질 수밖에 없어 전장용 카메라가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TSR은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를 2022년 2억3300만달러에서 2030년 4억5900만달러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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