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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선제적 대응으로 한숨 돌린 동부건설···재무 개선에 집중

부동산 건설사 건설 살림살이 긴급점검④

선제적 대응으로 한숨 돌린 동부건설···재무 개선에 집중

등록 2024.01.26 10:00

수정 2024.01.26 10:30

서승범

  기자

3600억원 가량 유동성 확보로 단기차입 대응력 갖춰유동비율 137.97%, 부채비율 171.03%, 유보율 380.6으로 양호1187억원 규모 매출채권·44.16% 늘어난 미수금은 불안요소

시장에서 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공 능력 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9월 말 기준 부동산 PF 규모는 134조3000억원. 한국기업평가가 유효등급을 보유한 21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이들 업체의 2023년 8월 말 기준 부동산 PF 우발채무는 22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미 한계기업들은 부도를 냈다. 지난해에만 부도가 난 건설사가 총 19곳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12월에만 8곳이 부도를 냈다.

뉴스웨이는 건설사들의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유동성이나, PF 우발채무 규모, 미청구 공사와 재고자산 등 재무 상황을 진단하고 투자자들과 독자에게 기업의 현 상황을 전달하고자 한다.

동부건설 사옥 전경.

동부건설은 최근 한 증권사 리포트에서 보유 현금성자산의 약 7배에 가까운 단기차입금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번졌다. 하지만 동부건설은 4분기 30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대응 방안을 마련한 상태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동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동부건설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583억원이다. 단기차입금 802억원,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장단기 사채 230억원 등 총 1032억원 가량의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사채에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동부건설은 4분기 해외 현장의 공사대금과 준공 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으로 약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중 일부는 원가 투입 등에 사용되고 4분기 기준 1000억원 이상의 현금및현금성 자산을 마련한 상태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또 전체 순 차입금 4800억원 가운데 약 3500억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토지분양대금 반환채권 담보대출로 사실상 국가 등급의 신용도를 가진 채권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다.

유동비율도 137.97%를 기록 중이다. 유동비율은 단기 부채를 상환하는 데 얼마나 유동성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동부건설의 경우 양호하다고 판단되는 200%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부채비율이 높은 건설업 특성을 고려하면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다. 최근 확보한 현금성자산을 포함하면 유동비율은 더 늘어난다. 건설 맏형 현대건설의 유동비율도 186.55%를 기록하고 있다.

3분기 기준 부채비율도 171.03%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건설업 특성을 미뤄보면 양호한 상태다. 유보율은 380.6%다. 통상 유보율이 높을수록 불황에 대한 적응력이 높다고 본다.

다만 미수금과 매출채권이 소폭 증가했다.

동부건설이 보유한 매출채권은 3분기 말 기준 1187억6400만원 가량이다. 이는 전년 동기(771억5800만원) 53.92%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이중 1023억원이 공사 미수금이다.

매출채권은 소위 '외상 판매대금'으로, 기간 내 받을 경우 정산매출로 처리되지만, 매출채권 보험 등 관리비용이 소요되는 데다 특히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악성 채권화해 대금을 떼일 염려도 발생한다.

여기에 미수금도 커진 상황이다. 3분기 말 기준 1198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전기동기(831억원)대비 3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매출이 늘어난 규모에 비해서는 염려할 수준은 아니다"며 "(3분기 이후로)일부 해소한 상태로 꾸준히 해결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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