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원 배당금 올해 4500원으로 증액 요구내년 말까지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시티오브런던인베스트먼트(이하 CLIM)는 6일(현지시간) 삼성물산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기관은 기존 2200원의 배당금을 올해 4500원으로 확대하고 내년 말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를 한 이유로는 주가 하락세, 실적에 비해 낮은 기업 가치 등을 이유로 꼽았다.
CLIM은 앞선 주주총회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주주환원책을 요구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주주들의 요구에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2월 16일 보유 중인 자사주(보통주 기준) 13.2%를 5년 내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측은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된 이후 의견을 수용할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주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지속 경청하고 있으며, 시티런던이 요구한 내용은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된 이후, 당사의 주주환원정책, 향후 사업계획, 경영환경 변화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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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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