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2일 일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증권 미래에셋 창립 멤버 최현만 회장, 26년 만에 용퇴

증권 증권일반

미래에셋 창립 멤버 최현만 회장, 26년 만에 용퇴

등록 2023.10.23 17:03

안윤해

  기자

공유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박현주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그룹을 공동 창업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 1997년 미래에셋 창립 멤버로 참여한 지 약 26년 만의 퇴임이다.

23일 미래에셋그룹은 최 회장의 후임을 포함한 그룹 인사를 단행했다. 최 회장은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경영 고문직을 맡아 그룹의 장기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최현만 회장은 평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최 회장은 1989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증권업에 처음 발을 들였으며, 1997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제안을 받고 미래에셋 창업에 동참했다.

최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상무를 시작으로 1999년 벤처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출범한 미래에셋증권 초대 CEO를 역임했다.

1999년 자본금 500억원으로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금융투자업계 최초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는데, 최 회장은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을 국내 최대 규모 증권사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박 회장의 '복심'을 가장 잘 아는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만큼 최 회장은 박 회장의 청사진을 현실화하는 적임자로 꼽혀왔다.

이에 최 회장은 금융투자업계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직을 맡았으며, 이후 미래에셋증권을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에 이어 노무라증권·다이와증권과 경쟁할 수 있는 아시아권에서 손꼽히는 자기자본 규모를 갖춘 빅 IB 반열에 올려놨다.

박현주 회장은 "이번에 퇴임하는 창업 멤버들과 깊은 인간적인 신뢰가 함께 했던 시절을 간직하고 그들의 그룹에 대한 헌신에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 외에도 조웅기·최경주·이만열 등 부회장들을 포함한 1963년생(60세) 이상 임원들은 현업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