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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주가 부진 아모레퍼시픽···중국 밖 시장에서 승기 잡을까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의 시각

주가 부진 아모레퍼시픽···중국 밖 시장에서 승기 잡을까

등록 2023.10.04 17:01

류소현

  기자

하나·키움, 3분기 실적 부진 예상에도 목표주가↑"非중국 매출, 2년 내에 중국 매출 넘어설 것"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중국 매출 회복이 요원한 가운데 주가 향방은 미국과 일본 등 비중국 시장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25% 떨어진 12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 2021년 5월 28일 3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0월 28일에는 8만6800원까지 떨어졌다. 연초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고조되며 2월 10일 15만580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꺾여 13만원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하나증권은 연결 매출 9087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으로, 키움증권은 매출 8870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 9740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실적 부진은 중국 시장 약세에 기인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 이전 중국 시장을 등에 업고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였던 기업으로 대표적인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혔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중국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렸고 중국 내 시장에서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개선되지 못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45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에 이어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설화수 재고 조정, 위안화 약세 등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 내 수요 부진, 면세 B2B 채널 축소 여파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도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7월 27일)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비중국 시장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매출이 부진하면서 실적 반등의 키는 비중국 시장에 넘어갔다.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1분기 27%까지 떨어졌다.

반면 3분기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은 전년 대비 각각 69%, 20% 성장하며 해외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2021년 전체 매출의 6%(200억원)에 그쳤던 비중국 영업이익이 올해 34%(594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북미·일본 등 비중국 매출이 2년 안에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온라인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일본의 경우 헤라·에스트라 등이 3분기 새로 출시됐으며, 라네즈·이니스프리의 멀티브랜드샵 입점을 늘려가며 외형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스알엑스의 지분 인수 여부에 따라 비중국 사업 부문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코스알엑스는 2013년 설립된 국내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로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21년 지분 38.4%를 인수했다. 코스알엑스는 아마존 뷰티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비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상반기 매출 1930억원 중 아세안에서 1028억원,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628억원, 2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지분 약37.8%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에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잔여 지분을 인수할 경우 비중국 지역의 이익 기여도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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