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6일 개막 글로벌 기업 총집결···AI 트렌드의 새 미래 제시 로보틱스·모빌리티 등 '융합 서비스'로 진검 승부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LVCC)에서 'CES 2026'이 4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해의 경우 전세계 158개국에서 4500여 기업이 참여하고 14만2565명이 전시장을 찾았는데, 올해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혁신가들이 나선다(Innovators Show Up)'를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CES에서는 AI를 기점으로 로보틱스·디지털헬스·모빌리티·스마트홈 등 다방면으로 뻗어나가는 융합 서비스가 대거 공개된다. 개념과 시연을 넘어, 신기술이 산업 현장과 소비자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AI는 전세계적 관심 속에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왔다. 단순·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도구에서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로 변모한 데서 나아가 물리적 세계를 인식·이해하고 행동 결과까지 만들어내는 '피지컬 AI'로 또 다른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박람회의 4대 키워드를 ▲인공지능 ▲로보틱스 ▲모빌리티 ▲디지털헬스로 꼽았다. 협업형 산업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테크, 경험 중심의 모빌리티 등 피지컬 AI를 상용화한 혁신 기술이 전시장을 채울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과 LG, 현대차 등 국내 기업은 CES 2026 현장에서 최첨단 AI 솔루션을 장착한 독자 제품·서비스로 전세계 경쟁자와 진검 승부를 펼친다.
먼저 삼성전자는 윈 호텔에 4628㎡(약 1400평) 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TV와 가전 등 신제품을 소개하고 AI의 새 방향성을 제시한다.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AI로 이어져 소비자의 경험을 한 차원 높일 'AI 리빙 플랫폼'으로 전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방문객은 TV, 가전, 모바일 등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가 끊김 없이 연결되는 차별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이외의 장소에 별도 전시관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객이 삼성의 지향점과 미래 방향성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 방식을 바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인데, 업계에선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LG전자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를 연다. 집 안부터 모빌리티,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제품과 솔루션이 서로 연결돼 소비자를 중심으로 맞춰지고, 일상을 조화롭게 조율하는 '공감지능'의 진화 모습을 소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브랜드 핵심가치 가운데 하나인 '인간 중심의 혁신' 관점에서 인공지능을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했다. 'AI로 소비자를 배려하고 공감하며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AI·로보틱스·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이끌 핵심 기술로 부스를 꾸민다. AI를 활용한 로보틱스를 현실에 적용하는 전략을 공개하는데, 한층 상용화 방안을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전동식 아틀라스의 데뷔 무대도 열기를 더할 핵심 이벤트로 꼽힌다.
두산그룹도 미래 사업의 청사진을 공유한다. 두산에너지는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의 혁신 기술을, 두산밥캣은 건설 현장을 위한 AI 신기술을 공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세계 최초의 무인 AI 시스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SK에선 SK하이닉스가 전시 공간과 비즈니스 미팅룸을 운영하기로 했다. HBM3E 등 AI 반도체와 초고성능 메모리 기술, 탄소 감축 솔루션 그리고 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 등으로 전시장을 채운다.
한국전력도 단독관을 연다. 현재 개발해 활용 중인 IDPP(지능형디지털발전소), SEDA(변전소 예방진단 시스템), ADMS(차세대 배전망관리 시스템) 등 AI 기반 전력망 운영과 진류 배전 기술을 제시한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앞선 보고서에서 "CES 2026에선 로보틱스와 AI를 결합한 고도화된 피지컬 AI가 본격 부상할 것"이라며 "산업 현장부터 소비자 일상까지 AI 활용 범위가 크게 확장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단순 자동화를 넘어 물리적 환경을 이해·판단·조작하는 AI 디바이스가 다수 공개되고, 제조·건설·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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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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