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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제유가 150달러 전망에 정유업계 '함박웃음'

산업 에너지·화학

국제유가 150달러 전망에 정유업계 '함박웃음'

등록 2023.09.27 09:58

전소연

  기자

美 셰일업체 CEO "국제유가 120~150달러 갈 것"사우디·러시아, 연말까지 최대 원유 100만배럴 감산유가·정제마진 뛴다···정유사, 실적 개선 기대감 '솔솔'

국제유가 추이. 그래픽=홍연택 기자국제유가 추이. 그래픽=홍연택 기자

최근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을 이끄는 국제유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미국 셰일업체 최고경영자(CEO)마저 유가가 150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다만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유가가 이들의 실적을 선방하는 만큼, 긍정적 요인 중 하나로 바라볼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셰일업체 중 하나인 콘티넨털리소시스의 더그 롤러 CEO는 전날 미국 정부가 셰일오일 시추량을 늘리지 않으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롤러 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원유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며, 새로운 셰일유에 대한 탐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배럴당 120~150달러 수준의 국제유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노스타코의 바켄, 텍사스의 이글포드 등 경쟁 셰일 유전 지역처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생산량도 언젠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도 말했다. 퍼미안 분지는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미국 내 최대 셰일 오일 생산지 중 하나다.

유가 급등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는 정유사들의 전망에 이목을 주목하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오르면 정유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반대로 두 지표가 하락세를 맞으면 이들의 실적도 급감하기 때문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뺀 금액이다.

현재 국제유가는 전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 결정 소식에 연일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는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고, 러시아도 일일 30만배럴 감산을 같은 기간까지 이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유가 상승은 정유업계의 실적과 밀접히 연관돼있다. 앞서 정유사들은 지난해 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뛰자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 12조원이란 사상 유례없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유가 상승은 또 다른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의 급등세도 불러일으켰다. 당시 정제마진은 6월 4주 역대급 수치인 배럴당 29.5달러까지 오르며 이들의 호재에 큰 몫을 했다.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BEP)은 배럴당 4~5달러다.

최근 유가가 뛰자 올해 정제마진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마지막 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13.3달러로, 전년 동기(6.1) 대비 118%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은 주요 각국의 금리 인상 등 경기침체 여파로 하락 국면을 맞았다.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8713억원, 6595억원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다.

에쓰오일도 같은 기간 매출 8조8734억원, 영업이익은 54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3.4%, 1406% 증가하는 수준이다. 이 밖에 비상장사 HD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추가 상승 전망과 정제마진 강세로 하반기는 현재 같은 기조만 유지한다면 상반기 대비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다만 국제유가는 워낙 대외변수에 취약한 만큼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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