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노벨 의학상 선정기관이자 북유럽 최고의 의과대학인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 소속 유방암 연구 관련 세계적인 권위자 프레드릭 스트랜드 박사 연구팀 주도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여간 동안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해 유방암 검진을 받은 스웨덴 여성 5만5581명을 대상으로 실제 의료 환경에서의 AI 도입 가능성을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유방암 검진 시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이 '이중 판독'하는 유럽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문의 2명 ▲루닛 AI+전문의 1명 ▲루닛 AI 단독으로 진단하는 경우로 나눠 각각의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루닛 AI와 전문의 1명을 결합한 경우가 전문의 2명이 판독한 경우보다 암을 더 많이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AI와 전문의 1명이 4.3, 전문의 2명 4.1, AI 단독 4.1 등이다.
암 재검을 위해 환자를 다시 부르는 리콜률(RR)도 루닛 AI와 전문의 1명을 결합한 경우가 낮았다.
앞서 루닛은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 '카피오 세인트괴란 병원'에 루닛 인사이트 MMG를 3년간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AI가 실제 의료환경에서 의사 두명 중 한명을 대체해 최종 진단까지 담당하는 경우는 이번이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것이 루닛의 설명이다.
세인트괴란 병원은 향후 연간 18만건 이상 진행되는 스웨덴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도 유럽국가 최초로 루닛 AI 솔루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루닛 측은 "영상의학과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유럽 지역에 AI를 활용하는 신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 초 '루닛 유럽 홀딩스'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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