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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남2, 대의원 반대에도 대우건설 재신임 밀어붙일 듯

부동산 도시정비

한남2, 대의원 반대에도 대우건설 재신임 밀어붙일 듯

등록 2023.09.06 14:42

장귀용

  기자

조합장 직권상정으로 시공사재신임 총회 추진···17일 결판수주전 당시 약속에 발목 잡힌 대우건설···빈손으로 쫓겨나나대우 "1년 내 프로젝트 추진, 인센티브도 약속"···조합민심은 반반

한남2구역 합동홍보설명회에 참석한 대우건설 백정완사장과 임직원. 사진 = 대우건설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한남2구역) 조합이 대의원회의 반대에도 대우건설과의 시공사 선정 재신임 총회를 강행할 전망이다. 118프로젝트 추진하겠다는 대우건설의 약속에 대한 조합원 전체의 민심을 확인하고 집행부의 위상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조합은 오는 17일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 시공사 선정 재신임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대의원회에서 관련 안건이 부결됐지만 직후 조합장 직권상정으로 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대의원회에서는 해당 안건이 찬성 28, 반대 60으로 부결됐다.

한남2구역은 한남뉴타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재개발사업이다. 서울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14층, 30개동, 1537가구(일반 1299가구, 임대 238가구)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용산구 한남뉴타운과 한남2구역 위치도.

대우건설 시공사 해임 안건이 불거진 것은 선정 당시 공약 사항이었던 118 프로젝트가 좀처럼 진적을 보지 못하고 있어서다. 앞서 대우건설은 11월 시공사 선정 총회 당시 '90→118m' 높이 제한 변경을 포함한 중대변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관련 규제해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조합 내에 시공사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대의원회의 반대에도 총회를 밀어붙이기로 하면서 조합원들의 반응도 갈리고 있다. 조합의 결정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공사비 상승으로 새로운 시공사를 구하기도 힘든데 대안도 없이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조합장에게 제기된 실거주 의무위반 의혹을 시공사와의 갈등을 내세워 무마하려한다는 말도 나온다"고 했다.

반면 조합에 찬성하는 조합원들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11월 시공사 선정 당시 조건 없는 해임을 내걸었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 조합원 A씨는 "대우건설은 당시 경쟁자였던 롯데건설이 설계변경은 힘들다고 주장하자 이를 비판하면서 지지를 구했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에게 표를 던진 소유주가 많다"면서 "총회에서 거짓약속을 한 것이 아니라면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나"고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최고 층고 118m로 한남2구역 사업계획을 변경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백정완 대표이사 명의의 확약서를 조합에 제출했다. 사진=뉴스웨이DB

대우건설은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믿어달라는 입장이다. 내년 8월31일까지 최대 1년 프로젝트를 추진해보고 이에 따른 비용을 일체 부담함과 동시에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하겠다는 것. 약속한 시간까지 성과가 없으면 손해배상을 포함한 어떤 소송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총회 개최를 제고했으면 한다"면서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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