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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LG, 재생전력 사용량 150배 ↑

ESG경영 ESG일반 ESG 나우

LG, 재생전력 사용량 150배 ↑

등록 2023.09.01 10:00

수정 2023.09.01 10:04

김현호

  기자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LG가 1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환경(E)부문은 재생전력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었고 사회(S)부문에서는 기부금을 200억원 이상 확대했다. 지배구조(G)에선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늘리며 다양성도 함께 확보했다.

LG ESG 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G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 및 성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LG는 ESG 정보 관리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비재무 데이터의 신뢰도를 유지하고 ESG 공시 의무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먼저 LG는 비재무 데이터를 통합해 정확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SG 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만들었다.

지난 6월 LG 10개 사를 대상으로 정식 오픈한 ESG IT 플랫폼은 LG그룹의 ESG 데이터 현황과 변동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AI 솔루션을 활용한 외부 정보와 리스크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ESG 성과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상이했던 ESG 관리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서 총 46개의 표준 지표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보다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ESG 성과와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LG는 ESG 데이터가 생성되는 국내외 사업장은 물론, R&D, 판매, 물류 단계까지 ESG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커버리지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공시 표준 및 평가지표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는 ESG IT 플랫폼을 통해 ESG 성과의 정확한 측정, 데이터 신뢰성에 대한 검증 체계를 구축 및 운영하며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고 비재무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인 감지 및 경영 의사결정 지원 기반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뢰도 높은 비재무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ESG 정보의 생성, 입력, 취합, 검증, 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정보 누락 및 오기입을 방지하는 등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LG는 환경 부문(E)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LG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의 재생전력 사용량은 2020년 26GWh에서 2022년 3,894GWh로 2년 만에 약 150배 증가했다. LG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발간한 그룹 차원의 넷제로 보고서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다.

LG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27% 감축, 2040년까지 62% 감축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단계적으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직접배출량(Scope1)과 간접배출량(Scope2)을 합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2175만 4000톤(CO2eq) 대비 지난해 1936만 5000톤(CO2eq)로 약 11%(239만톤(CO2eq)) 감소했다.

사회책임 부문(S)에서는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약 1663억원을 기부 또는 투자했다. 전년 대비 약 227억원 증가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2023년 6월 기준 사외이사 가운데 32.4%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LG의 미래성장동력 분야인 ABC(AI, Bio, Cleantech) 분야에서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차세대 OLED 고효율 발광 재료 발굴 등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혁신 신약 개발 연구 투자 ▲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등 계열사들의 성과도 담았다.

한편, LG는 지난해 ESG 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방침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점으로 삼고, 그 실천방식으로 '책임 있는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관점의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을 밝혔다.

올해 보고서는 주요 계열사들의 ESG 활동 현황과 성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2020~2022년)의 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ESG 경영 현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담았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대내외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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