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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활기 찾은 IPO···'천스닥' 견인할까

증권 증권일반

활기 찾은 IPO···'천스닥' 견인할까

등록 2023.06.30 15:51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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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중소형주 활약2분기 이후 대어급 기업 상장에 나서기 시작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 업종의 주도로 코스닥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아울러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 준비를 하고 있어 지난 2021년 이후 '천스닥(코스닥지수 1000 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45 포인트(0.75%) 오른 868.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동안 29.30%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4월 중 코스닥 지수는 909.20을 기록한 바 있다.

상반기 중 두 차례 주가조작 사태를 겪으며 투자심리가 위축됨에도 천스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지난 2021년과 유사한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당시 코스닥 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의료정밀과 화학 업종의 주도로 상승세를 이었다.

지난 2021년 코스닥 지수는 3월 중 890대로 내려앉았으나 의료정밀 업종의 강세 이후 이차전지와 게임 업종의 활약에 1000을 유지한 채 해를 넘겼다. 아울러 IPO 시장에 카카오뱅크, SK아이이테크놀로지, 크래프톤 등의 대어급 기업들이 출현하며 공모 규모를 크게 늘렸다.

올해 코스닥 지수는 지난 2021년과 비교해 낮은 수준(671.51)으로 시작했으나 이차전지 업종의 활황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에코프로 삼형제'라 불리는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의 활약에 코스닥 지수는 11개월여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업황 개선이 이어져 관련주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상장 기업들의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향후 IPO 시장은 보다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규상장 종목의 가격제한폭이 확대됨에 따라 중소형주의 상장일 주가가 최대 400%로 뛰게 되었다.

지난 26일 한국거래소는 신규상장 종목의 상장일 가격제한폭을 60%에서 400%로 확대했다.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처음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시큐센은 공모가 대비 20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30일 상장한 알멕과 오픈놀 또한 각각 99%, 57%의 상승세를 기록, 오픈놀은 저조했던 IPO 성적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한 하반기 IPO 시장에 대어급 기업들이 몰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코스닥 시장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파두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이 알려져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증시 회복과 가격제한폭 확대로 IPO 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심리에 대어급 기업이 IPO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IPO 시장의 큰 변화인 가격제한폭 변동이 투자자들을 유인할 것이라 진단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가 적용된 신규상장주가 시장에 등장, 첫 종목의 사례라 실효성을 논하기에는 이른 단계이지만 확실한 것은 IPO 투자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짐으로써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될 수 있겠다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일 시장변동성 확대 조치로 시초가부터 공모가의 '따따블' 수익이 가능해지면서 신규 상장 종목 투자자들은 상장 후 장내 거래에 앞서 공모 청약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모 상장 종목 수는 평년과 유사하지만 2분기 이후 비교적 큰 규모의 기업이 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나서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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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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