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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금감원, 하나·KB증권 '채권 돌려막기' 검사···타 증권사도 검사 예정

증권 증권일반

금감원, 하나·KB증권 '채권 돌려막기' 검사···타 증권사도 검사 예정

등록 2023.05.24 15:02

안윤해

  기자

금융감독원 본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본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감독원이 하나증권과 KB증권의 '채권 돌려막기'에 대한 현장 검사에 나선 가운데, 다른 증권사들 역시 순차적으로 검사에 착수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랩(Wrap)·신탁 시장의 불건전한 영업 관행 등에 대해 테마 검사를 선정해 발표한 바 있으며 이달 초부터 하나증권과 KB증권 2개 사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높은 수익률을 위해 단기 랩‧신탁계좌에 유동성이 낮은 고금리 장기채권‧ 기업어음(CP)을 편입하는 등 만기 미스매칭(불일치) 쓰고 있다.

다만, 이를 통해 과도한 수익률을 제시하게 되면 자금시장경색 및 대규모 계약 해지 발생 시 환매 대응을 위해 연계거래 등 불법·편법적인 방법으로 편입 자산을 처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금감원은 법상 금지하고 있는 고유재산과 랩·신탁재산간 거래, 손실보전·이익보장 등에 해당될 소지가 있어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랩·신탁 시장의 동향, 환매 대응 특이사항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왔으며, 회사별 랩·신탁 수탁고·증가추이, 수익률 및 듀레이션 등 기초 자료 분석과 시장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사 대상 회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2개 사 외에도 검사 대상으로 선정된 회사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이번 검사 결과 확인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고 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을 근절하는 등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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