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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맏형' 뱅크샐러드, 초개인화 서비스로 재도약 노린다

금융 금융일반 핀테크 백서

'맏형' 뱅크샐러드, 초개인화 서비스로 재도약 노린다

등록 2023.05.23 06:00

수정 2023.05.23 07:40

정단비

  기자

지난해 455억원 당기순손실건강 마이데이터 영역까지 확장 "올해말 흑자전환 목표"

뱅크샐러드가 금융을 넘어 건강 마이데이터 영역 서비스까지 확장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그래픽=배서은 기자 bae@

핀테크 업계 맏형 격인 뱅크샐러드가 금융을 넘어 건강 자산을 아우르는 초개인화 서비스로 재도약을 시도한다. 유전자 검사에 이어 미생물 검사 등 차별화된 건강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 생활부터 건강 관리 서비스까지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뱅크샐러드의 당기순손실은 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만 보면 전년 대비 8.7% 늘어난 수치다.

다만 50% 이상 손실을 늘렸던 예년과 비교해 적자 폭은 줄어드는 모양새다. 뱅크샐러드의 당기순손실은 2019년 178억원에서 2020년 271억원으로, 2021년에는 419억원으로 확대된 바 있다. 두 해엔 전년보다 50% 이상씩 적자가 늘었다는 얘기다.

뱅크샐러드는 2012년 설립된 마이데이터 전문기업이다. 2014년 웹 서비스를 거쳐 2017년 국내 최초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뱅크샐러드의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도 자산 통합조회 서비스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은행·카드·보험·증권 등에 흩어진 금융자산을 모두 모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자동 가계부' 서비스를 통해 모든 수입과 지출을 카테고리 분류 알고리즘으로 자동 분류하며 예산 설정, 고정지출 분석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금융상품 매칭'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40개 제휴사로부터 확정된 금리, 한도, 승인여부를 확인해 맞춤형 대출을 추천해 주거나 3000여 신용카드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고객의 실제 소비패턴 분석 및 혜택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카드를 추천해 주는 식이다. '뱅샐머니'로 쉽고 빠른 송금도 가능하다.

이같은 서비스들을 기반으로 지난 10년간 적잖은 성과도 거뒀다. 뱅크샐러드 앱의 누적 다운로드수는 2018년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2020년 700만명, 2021년 1000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는 12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2016년 구글 플레이 선정 '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앱' 수상, 2019년 뱅크샐러드 앱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2022년 시리즈D 투자 유치 등도 이뤄냈다.

뱅크샐러드가 지난해 누적 다운로드수 1200만명을 넘었다. 그래픽=배서은 기자 bae@

건강·대출서비스 드라이브···흑자전환 이룰까
뱅크샐러드는 국내 1세대 핀테크 기업으로 핀테크 기업들 중에서는 맏형 격이다. 마이데이터가 등장하기 전부터 이미 유사 서비스를 제공했던 곳이기도 하다. 다만 정부 주도로 마이데이터가 도입되면서 은행 등 수많은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들까지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뱅크샐러드가 건강 마이데이터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치열해진 마이데이터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해서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유전자 검사다. 금융 분야에서는 다소 생소한 영역이지만 고객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뱅크샐러드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DTC 유전자 검사를 통해 영양, 건강, 다이어트, 운동, 모발, 뷰티, 피부 등 65종의 개인 특성을 파악하고 건강기능식품 추천, 운동 코칭, 보험 보장설계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말 출시한 해당 서비스는 현재까지 유전자 검사를 받은 인원이 23만명 가까이 된다. 1초 컷이라 불리는 선착순 신청에 몰린 인원까지 합하면 1년 만에 약 100만명 가량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선착순 평균 경쟁률은 23대 1에 달한다.

고객들에게 호응을 받으면서 이는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SK증권과 첫 제휴를 시작으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미래에셋증권, 교보생명과도 함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제휴를 맺은 금융사의 고객들에게는 금융상품 발급시 선착순 대기 없이 무료로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이달 초 또 다른 건강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무료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출시했다. 뱅크샐러드 미생물 검사 서비스는 ▲입 냄새 ▲당뇨 ▲치매 ▲비만 등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인의 몸 속 미생물의 종류와 분포 상태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몸 속에 있는 미생물 현황을 크게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누어 미생물의 보유 양, 보유 상태, 희귀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9개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균 정보를 확인하고 유산균 섭취, 영양소 보완 및 식습관 개선 등 맞춤형 건강관리 습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올해는 대출 서비스 부문에도 드라이브를 걸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뱅크샐러드는 우선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한다. 더불어 대출 서비스와 관련한 부가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불균등한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고 데이터를 통해 누구나 똑똑해지고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Empowering people with data to make a better life)'라는 기업 미션처럼 고객들이 원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담고 분석해 고객들의 자산을 증식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품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올해 말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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