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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외국계 은행, 1분기 성적 대손충당금에 희비 갈렸다

금융 은행

외국계 은행, 1분기 성적 대손충당금에 희비 갈렸다

등록 2023.05.16 16:34

정단비

  기자

한국씨티은행, 순익 전년 대비 112%↑SC제일은행, 순익 전년보다 18.3%↓"대손충당금 및 비용 증가 영향"

SC제일은행 및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각 사 제공SC제일은행 및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각 사 제공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외국계 은행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씨티은행은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100% 넘게 성장했다. 반면 SC제일은행은 역성장했다. 대손충당금과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올 1분기 전년 대비 112% 증가한 8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씨티은행의 주력 사업부문인 기업금융그룹의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씨티은행의 올해 1분기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은 모두 늘었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순이자마진(NIM) 개선 덕에 7.4% 증가한 2199억원을 시현했다. 비이자 수익은 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2.2% 급성장했다. 채권, 외환, 파생상품 관련 수익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다.

반면 SC제일은행은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SC제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65억원으로 전년대비 18.3% 감소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전입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자 이익의 경우 전반적인 자산 성장과 함께 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19.9% 성장한 3407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도 외환파생상품 부문의 견조한 실적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한 983억원을 거뒀다.

외국계 두 은행 간 성적이 엇갈린 데에는 주로 대손충당금 및 비용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우선 대손충당금은 양사 모두 늘긴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 등으로 대손상각비가 증가하면서 대손비용이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SC제일은행의 충당금전입액은 36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에는 오히려 4억원 환입됐지만 올해는 전년보다 373억원 증가한 것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작년에는 대손충당금이 기업 여신 신용등급 개선 등의 영향으로 환입됐지만 올해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 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근 고금리,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은행권의 연체율 상승이 이어지는 등 건전성 관리가 화두가 되는 상황이다. 얼마 전 실적발표를 마친 4대 금융지주 역시 최근 은행권의 연체율 상승 등을 감안해 약 2배 가량씩 대손충당금을 더 쌓은 바 있다. 더구나 소비자금융 철수를 결정하면서 대출 자산이 줄어든 한국씨티은행과 달리 SC제일은행은 대손충당금을 좀 더 보수적으로 쌓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씨티은행의 대출자산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올해 3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한 18조1000억원이었다.

비용 부분도 차이가 있었다. 한국씨티은행의 비용은 15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감소했다. 앞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조직 슬림화를 이룬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정기적 임금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비용이 전년대비 30.6% 증가한 230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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