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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삼진제약 오너2세 최지현·조규석, '내실 경영' 이끈다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삼진제약 오너2세 최지현·조규석, '내실 경영' 이끈다

등록 2023.05.23 08:01

수정 2023.05.23 08:19

유수인

  기자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사내이사 합류 마케팅, 경영관리 등 총괄하며 실적 개선'디지털이노베이션팀' 신설, AI신약 개발 박차

현재 삼진제약의 최대 주주는 하나제약이다. 그러나 회사는 창업주 자녀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2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현재 삼진제약의 최대 주주는 하나제약이다. 그러나 회사는 창업주 자녀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2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너2세들의 경영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삼진제약이 외형성장과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삼진제약의 최대 주주는 하나제약으로 변경된 상태이지만, 회사는 올 초 창업주 자녀들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2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작년 10월 지분 13.09%를 확보해 삼진제약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일각에선 하나제약의 경영권 참여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회사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삼진제약 오너2세들은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이사회에 진입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최지현 부사장은 영업·마케팅을, 조규석 부사장은 경영관리·생산 등을 총괄하며 수익성 제고를 위한 내실경영에 힘쓰는 중이다.

최 부사장은 삼진제약의 공동창업주인 최승주 회장의 장녀로, 홍익대 대학원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고 회사에 입사해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 왔다. 조 부사장은 조의환 회장의 장남이며, 텍사스대(알링턴)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받고 회사에서 경영관리 업무를 맡아왔다.

삼진제약은 정제, 주사제, 상품, 원료의약품 등 전체적인 사업부의 매출이 고르게 늘고 있다.삼진제약은 정제, 주사제, 상품, 원료의약품 등 전체적인 사업부의 매출이 고르게 늘고 있다.

이에 삼진제약은 정제, 주사제, 상품, 원료의약품 등 전체적인 사업부의 매출이 고르게 늘어 올 1분기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보다 16.7%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소염진통제 게보린과 항혈전제 플래리스 등이 속해있는 정제 부문 매출은 전년 346억원에서 올해 393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사제는 수출이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84억원에서 103억원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항생제 수요 확대와 영업·마케팅의 활성화로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기타 부문으로 분류하던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상품 등의 사업은 지난해 1분기 매출이 78억원이었는데, 실적이 증가하며 올해 분기보고서부터 기타 부문과 상품 외 부문으로 분리해 매출을 표기했다. 외용제 등 기타 제형 의약품이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은 11억원, 건기식과 원료의약품 매출이 잡혀있는 상품 외 실적은 99억원이었다.

회사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이노베이션팀(인 실리코팀)을 개설하고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역량 구축을 강화하는 중이다. 해당 부서는 AI 신약 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로, 사이클리카, 인세리브로, 온코빅스 등 국내외 주요 AI업체와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대화제약과 '신규 항혈전제 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 1월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물질 발굴 및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표적단백질분해(TPD) 신약 개발업체 핀테라퓨틱스와 암, 섬유화 질환의 근본적, 개량적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구용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아리바이오와는 기술경영 동맹 협약을 맺고 300억원 규모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지난 2월에는 아리바이오의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의 향후 국내 임상 3상 공동진행과 독점 생산 및 판매권 협약을 체결했다. 'AR1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동물약품, 동물건강기능식품, 동물사료 제조 및 도소매업', '기술시험, 검사 및 분석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을 높이는 내실 경영에 힘쓸 것"이라며 "의약품, 컨슈머헬스, 디지털헬스케어, 신약 개발 등 다각화한 사업 분야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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