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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도 놀란 '콘텐츠 파워'···2025년 매출 5조원 "거뜬"

IT 통신

KT도 놀란 '콘텐츠 파워'···2025년 매출 5조원 "거뜬"

등록 2023.05.18 15:32

임재덕

  기자

KT 미디어 밸류체인 3년차···콘텐츠 사업 본격화 선언KT스튜디오지니 "포스트 우영우, 내년까지 30여편"채널 순위 급등한 ENA, 국내 'TOP5' 도약 목표

"지난해 KT그룹 미디어 매출이 4조원을 돌파했는데, 우리가 목표한 것보다 조금 더 빠르게 가는 느낌입니다. 2025년까지 5조원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봅니다. 콘텐츠가 핵심 역할을 할 겁니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사장)

"(KT스튜디오지니가 2년차에 흑자를 냈는데)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이 잘 작동한 결과로 봅니다. 생각보다 더 빠르게 해외 판매 매출이 늘어나면서, 계획보다 더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 도중 나온 임원진들의 '미디어 밸류체인' 3년차 소회다. 불과 2년 전,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유통까지 모두 KT가 챙기는 이 시스템을 가동하고 확인한 '빠른 성장세'에 회사도 놀란 것이다.

(왼쪽부터)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 강국현 KT Customer 부문장, 윤용필 ENA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KT그룹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왼쪽부터)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 강국현 KT Customer 부문장, 윤용필 ENA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KT그룹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KT는 올해를 미디어 밸류체인 '본격화' 원년으로 삼고, 국내 유료방송 1위 사업자를 넘어 글로벌 종합미디어사업자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강국현 사장은 "작년에는 콘텐츠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성장 엔진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내년까지 포스트 우영우 '30여편' 준비
콘텐츠 제작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는 이날 내년까지 공개할 드라마 라인업 30여편을 공개했다.

올해 키워드는 '스펙트럼 확장'이다. 지난해 강점을 보여준 ▲휴먼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뿐만 아니라 스릴러나 판타지와 같은 장르에도 도전한다. 오는 31일 첫 방송 예정인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주연의 '행복배틀'을 시작으로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집' ▲전혜진, 수영 주연의 '남남' 등이 순차 방영된다.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KT그룹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스튜디오지니 관련 23년 사업 방향'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KT그룹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스튜디오지니 관련 23년 사업 방향'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내년에는 KT스튜디오지니 색이 드러나는 작품들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다. 주원, 권나라 주연의 '야한사진관'을 비롯해 ▲손현주와 김명민 주연의 '유어아너' 등이 준비 중이다. KT스튜디오지니 제 1회 시리즈 공모전 대상 수상작 '가석방심사관 이한신'과 회사가 자체 기획한 '신들린 금뱃지' 등 자체 기획 작품들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김철연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1년간 12편의 작품을 선보였고, 크고 작은 성과를 이룬 것 같다"며 "KT스튜디오지니의 2023, 2024년은 충족되지 못한 시청자의 니즈 틈새를 찾아, 바라는 콘텐츠를 모두 KT스튜디오지니의 라인업에서 찾을 수 있도록 스펙트럼을 넓히고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널순위 24위→11위 급등, ENA "TOP5 들겠다"
ENA는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를 유통한다. ENA는 최근 채널명을 리브랜딩한 이후 채널 순위가 기존 24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매출은 67% 성장해 약 1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ENA는 이날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3가지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시청자 기반의 '이상한(Extraordinary) 즐거움'을 채널 정체성으로 삼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 김태호, 남규홍 등 TOP크리에이터들과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더 늘려 오리지널 콘텐츠 힘을 키운다. 글로벌OTT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혜미리예채파'와 같은 TV채널을 넘어 글로벌 OTT를 포괄하는 IP개발을 통해 ENA 콘텐츠를 전세계에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나는SOLO'를 비롯해 스핀오프 버전인 '나는SOLO,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와 ▲김태호PD 3번째 협업 프로젝트 프로그램 '강철부대3', '하늘에서 온 미래', '아이엠그라운드' 등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을 방영한다. KT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한 드라마 라인업들도 선보인다. 윤용필 ENA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콘텐츠 제공으로 국내 TOP5 채널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IP사업자로 발돋움해 1조원 가치의 채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고품질 콘텐츠 제대로 즐기는 셋톱박스도 공개
KT는 이날 미디어 밸류체인이 만들어 낼 고품질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도록 지원하는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이하 STB)도 선보였다. STB는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AI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KT그룹의 2023년도 전략기자간담회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직원들이 IPTV 셋톱박스·무선인터넷 공유기·AI스피커를 통합한 '지니TV 올인원 셋톱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KT그룹의 2023년도 전략기자간담회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직원들이 IPTV 셋톱박스·무선인터넷 공유기·AI스피커를 통합한 '지니TV 올인원 셋톱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해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고객의 니즈까지 충족 시켰다. STB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인 어워드인 '2023 iF 디자인 어워드'와 '2023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 수상하는 성과를 이뤄 내기도 했다.

STB는 하만카돈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고음질을 지원하고, 인물 대사가 더 잘 들리는 '보이스 부스트' 기술도 적용해 차별점을 갖췄다. 여기에 IPTV 세계 최초로 HDR기술의 양대 산맥인 '돌비비전'과 'HDR10+'를 동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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