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천 소사본1-1구역 재개발 단지명 '두산위브더제니스부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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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부천 소사본1-1구역 재개발 단지명 '두산위브더제니스부천' 확정

등록 2026.07.22 10:39

수정 2026.07.22 11:05

박상훈

  기자

두산건설 60%·쌍용건설 40% 컨소임에도 단일 브랜드 적용키로조합원 단일 브랜드 선호·하이엔드 가치 반영된 결과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건설 명가'로 불렸던 쌍용건설이 수도권 핵심 재개발사업에서 공동 시공을 맡고도 주택 브랜드 '더플래티넘'을 단지명에 올리지 못했다. 경기 부천 소사본1-1구역 재개발사업의 단지명은 두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만 적용된 '두산위브더제니스부천'으로 확정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과 부천 소사본1-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은 일반분양을 앞두고 단지명을 '두산위브더제니스부천'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1-1구역 재개발사업'은 두산건설이 60%, 쌍용건설이 40% 지분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 사업이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명에는 두 시공사의 브랜드를 모두 사용하지 않고 두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두산위브더제니스'만 적용하기로 했다.

양사와 조합은 브랜드 적용을 두고 오랜기간 협의했지만, 조합원들의 선호로 결국 쌍용건설의 '더플래티넘'을 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쌍용건설이 해외건설과 리모델링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최근 서울·수도권 핵심 정비사업에서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랜드마크 단지 확보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이 약화된 것을 원인을 꼽고 있다.

실제 쌍용건설은 2018년 주택 브랜드 '더플래티넘'을 선보인 이후에도 서울·수도권에서 브랜드를 대표할 만한 상징성 있는 사업장을 확보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대단지로 분류되는 1000가구 이상 아파트 시공 실적은 없고, 주거용 오피스텔을 제외하면 브랜드 존재감을 키울 대표 단지도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평판지수 흐름을 봐도 격차가 뚜렷하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집계 기준 두산건설 '위브'는 올 1월 15위였던 것이 6월 10위까지 꾸준히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쌍용건설의 '더플래티넘'은 같은 기간 브랜드평판 순위가 16~22위권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두산위브'가 줄곧 '더플래티넘'을 앞선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단지명 결정 과정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원들이 단일 브랜드와 간결한 단지명을 선호한 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와 '더플래티넘'을 함께 적용할 경우 단지명이 길어지는 데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춘 단일 브랜드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소사3구역도 두 건설사가 공동 시공을 맡았지만, 분양을 앞두고 단지명을 DL이앤씨의 'e편한세상'을 사용한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로 확정하며 단일 브랜드를 적용한 바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시공능력뿐 아니라 브랜드 선호도가 조합의 선택과 청약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조합들도 단순한 시공 지분보다 향후 분양 경쟁력과 입주 후 단지 가치에 미칠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쌍용건설 측은 시공지분이 두산건설 60%, 쌍용건설 40%인 컨소시엄 구조인 만큼 이번 결정을 단순히 브랜드 경쟁력의 우열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주관사인 두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전략과 조합원들의 단일 브랜드 선호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소사역 일대 공동 시공 정비사업장에서 단일 브랜드를 적용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조합원들의 선호가 반영된 측면은 있다"며 "브랜드 적용 여부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쌍용 더플래티넘 온수역'도 분양 흥행에 성공한 만큼 '더플래티넘' 브랜드를 앞세워 수도권 입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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