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사장 사퇴···한국전력, 비상 경영 체제로임기 1년 앞두고 사장직 내려놔···"국민께 송구"한전, 2직급 이상 임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 결정
정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기요금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에 12일 자로 한국전력공사 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사장은 "당분간 한국전력의 경영진을 중심으로 비상 경영 체제를 운영하고, 다가오는 여름철 비상전력 수급의 안정적 운영과 작업 현장 산업재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의 돌연 사퇴를 두고 업계 등 일각에서는 여권의 사퇴 압박이 지난 10일 단행된 산업부 2차관 교체와 맞물린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를 하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여권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정 사장이 한국전력 경영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정 사장의 임기는 이날 기준으로 약 1년 남아있다.
정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요직을 거쳐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가스공사 사장, 산업부 차관을 거쳐 지난 2021년 5월 한국전력 사장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이날부터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 최대 규모 자구노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내용은 ▲기존 20조1000억원 수준의 재정건전화계획을 오는 2026년까지 5조6000억원 확대 ▲남서울 본부 매각·한전 아트센트 공간 3개 층 임대 추진(수익 증대 도모) ▲조직·인력 체계 전면 개편 ▲2직급 이상 임금 인상분 반납 등이다.
정 사장은 "한국전력은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절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오늘 발표한 자구노력 및 경영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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