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1분기 미수금 11조원 돌파···영업이익도 35% 급감가스요금 인상 불가피···"미수금 상승 멈추려면 요금 인상 필수"한국전력, 올해 1분기 6조원 수준 적자 전망···12일 실적 발표
가스공사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9299억원, 영업이익 588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5%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1% 줄어든 1394억원이다.
매출액은 판매물량 감소에도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도 반영된 발전용 원료비 손익 등 차감과 해외 자회사 영업이익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차입금 증가와 이자율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했고, 관계 기업 등 지분법 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누적 민수용 미수금은 기존 8조5856억원에서 11조6143억원으로 32.5% 불어났다. 민수용 미수금과 발전용 미수금을 합하면 기존 12조207억원에서 14조2919억원으로 18.8% 늘어났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한국전력의 상황도 비슷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매출 21조7272억원, 영업손실 5조29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9% 늘고 영업손실 폭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적자 폭은 여전히 무려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오는 12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실제 양사는 지난 2년간(2021~2022) 액화천연가스(LNG) 등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 왔다. 한전은 지난 2021년 60조원을 벌고도 5조860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해에도 매출 71조원 기록에도 불구, 32조6034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가스공사는 매출·영업이익 증가에도 미수금 해결이란 숙제가 남았다. 2021년 1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미수금은 1년 사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난해에는 8조6000억원까지 올랐다. 이는 이미 가스공사 자본 규모를 초과한 상황이다.
당정은 오는 12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가스공사와 한전의 누적 적자 문제 해결을 위해 2분기(4~6월) 전기·가스 요금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요금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는 kWh당 약 7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4인 가구 기준(307kWh)으로는 월 2400원을 더 내게 된다.
앞서 전기요금은 지난 1분기 kWh당 13.1원 인상됐다. 2분기 전기요금이 7원 인상되면 상반기 전기요금은 총 20.1원 오르게 된다. 다만 한전이 오는 2026년까지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서 올해 전기요금을 kWh당 51.6원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보고한 만큼, 하반기 추가 인상에도 무게가 쏠리고 있다.
만일 당정이 한전의 요구안(51.6원 인상)대로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설계한다면, 하반기에는 kWh당 31.5원을 인상해야 한다. 이 경우 3분기와 4분기 각각 15.7원가량의 요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가스공사의 높은 미수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스 요금 인상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추가 원료비 하락을 감안해도 4~5원 수준의 가스 요금 인상은 이뤄져야 (가스공사의) 미수금 상승이 멈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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