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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폭증하는 여행 수요에도 웃지 못했는데···1분기 흑자 이제야 안도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폭증하는 여행 수요에도 웃지 못했는데···1분기 흑자 이제야 안도

등록 2023.05.11 15:32

윤서영

  기자

여행사 '빅4', 올해 1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 높아코로나 엔데믹에 해외여행 활성화···'활기' 되찾아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황금연휴로 타격 제한적"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 국내 여행업계 '빅4'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 국내 여행업계 '빅4'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수년간 실적 부진을 겪어야만 했던 여행업계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8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98억원) 동기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억원을 거두며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참좋은여행 역시 1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참좋은여행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360%(10억원) 급증했다. 특히 참좋은여행은 이번 1분기 매출만으로 이미 지난해 말 기준 매출(136억원)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은 아직 잠정 실적이 나오지 않았으나 이들 역시 호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1분기 매출 36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5.3% 증가한 수치다.

노랑풍선도 여행업계 회복세에 따라 1분기 실적이 목표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노랑풍선의 지난 1월 한 달간 패키지 상품 모객률과 항공 발권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00%, 1300% 증가했다. 또, 연말부터 1월 설 연휴, 2월까지의 송객 현황과 예약률도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복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달부터 내달까지 3개월간은 통상 여행업계의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2분기가 올해 전체 실적을 판가름하는 주된 변수가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올해 5월은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대체공휴일로 확정, 6월에도 현충일이 있는 등 황금연휴가 몰려 긍정적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이에 여행업계는 각기 다른 전략을 통해 모객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원활한 비자 발급과 항공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자 이달 출발 예정인 인천과 부산, 대구발 연길, 장가계, 서안, 청도 등 중국 기획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5월 예약 및 문의가 더 많았다는 것이 하나투어의 설명이다.

모두투어는 최근 해외여행 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판촉 활동에 나섰다. 고객 결제 부담을 낮춰 위드 코로나를 맞이하는 황금연휴에 더 많은 고객이 여행의 소중한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행엔 신한카드' 청구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여기에 더해 '5~6월 황금연휴 100% 활용하기' 기획전 상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노랑풍선은 황금연휴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알차게 떠날 수 있도록 '가정의 달 여행 다 가정' 기획전을 오픈하고 부부·연인 또는 자녀들과 함께 떠날 수 있는 서유럽, 다낭·호이안 패키지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여행업체들의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향 보복 여행 수요로 높은 티켓 가격이 유지되면서 회복이 예상보다는 더디지만, 중국 노선 재개 효과가 더해져 정기선 비중이 늘어난다면 하반기부터는 본연의 이익 체력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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