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4조6천억 적자···14년만에 영업익 1조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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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4조6천억 적자···14년만에 영업익 1조 아래로

등록 2023.04.27 09:11

수정 2023.04.27 09:20

이지숙

  기자

메모리 수요 감소·파운드리 가동률 하락 영향연구개발비·시설투자 지속···미래준비 강화2분기 수요 약세 상황 지속···기술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95.47% 급감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95.47% 급감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대거 적자를 내며 '어닝쇼크'(실적 충격)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 63조750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9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5.47%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14년 만이다.

삼성전자 측은 "1분기 매출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경기둔화 우려로 전반적인 구매심리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DS부문은 수요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며 매출이 감소했지만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DX부문은 모바일경험(MX) 중심으로 개선됐으나, 수요 부진으로 부품사업 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1.0%에 그쳤다.

연구개발비는 6조58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시설투자도 10조7000억원으로 1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및 R&D 투자 비중은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DS부문은 1분기 매출 13조7300억원, 영업손실 4조5800억원을 거뒀다.

메모리반도체는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 낸드의 경우 서버 및 스토리지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TV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 부진에 따라 ▲SoC(시스템 온 칩) ▲센서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급감해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고,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

DX 부문은 매출액 46조2200억원 영업이익 4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MX는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되었다. 또한 프로세스 운영 효율화로 플래그십, A시리즈, 태블릿 모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네트워크는 북미, 서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VD는 시장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TV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프리미엄 TV 판매에 주력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수요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되어 전분기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6조6100억원, 영업이익 78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폴더블 모델 확대, 플래그십 판매 호조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했다. 대형 패널은 QD-OLED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적자폭이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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