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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2세경영' 확립한 계룡건설, 다음 스텝은 '신사업'

부동산 건설사

'2세경영' 확립한 계룡건설, 다음 스텝은 '신사업'

등록 2023.03.29 18:03

수정 2023.03.30 08:25

서승범

  기자

주총서 오너2세 이승찬 대표 회장으로 선임이 회장 '지속가능 경영' 강조...신사업에 드라이브데이터센터 판매·운영, 벤처 발굴·투자 정관 추가

'2세경영' 확립한 계룡건설, 다음 스텝은 '신사업' 기사의 사진

계룡건설의 오너2세인 이승찬 대표가 회장직에 올랐다. 이 신임 회장이 취임사에서 '지속경영 가능 기업'을 언급한 만큼 계룡건설산업은 앞으로 신사업 먹거리 찾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계룡건설은 28일 제56기 주주총회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승찬 회장의 취임을 발표했다. 2014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후 9년 만이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 첫 행보로 계룡건설의 체질 변화를 계획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계룡건설은 이 회장 취임과 동시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경영부문은 4개본부 3개실로 신성장동력 발굴과 리스크 요인 관리를, 건설부문은 4개본부 2개실로 현장과의 소통·원가관리·안전경영 등을 담당한다.

특히 이 회장은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경기 악화로 수익 감소가 이어짐에 따라 별도의 먹거리를 찾고자 함이다. 계룡건설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2.5%, 61.8% 줄은 바 있다.

계룡건설은 건설 외 부문에도 눈길을 돌렸다. 이번 주총에서 '데이터센터 구축·판매·운영·임대 및 기타 관련 사업', '벤처사업의 발굴·운영·투자·육성 및 기타 관련 사업' 등을 추가했다.

앞서 '스마트팜 설치·관리·운영업', '농작물 생산·유통업', '태양광 발전 및 전력중개업', '폐기물 및 부산물 연료화 사업' 등 건설 관련 신사업을 추가한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다만 계룡건설이 신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들은 대부분이 대형건설사들이 이미 추진에 나선 것들인 탓에 괄목할 성과를 이룰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스마트팜 설치·관리·운영업', '농작물 생산·유통업'은 GS건설과 호반건설이 일찍이 시장에 돌입해 성과를 일부 내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지난 2021년 경상북도 예천군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곳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짓고, 여기서 나오는 폐열을 활용해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이미 진행 중이다.

'데이터센터 구축·판매·운영·임대 및 기타 관련 사업'은 디벨로퍼로의 변신에 힘을 주고 있는 DL이앤씨 등이 진출해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2020년 디지얼리얼티가 발주한 상암 데이터센터 수주를 따내 올 2월 준공하기도 했고 관련해 산학협력 MOU를 대거 체결하기도 하는 등 발빠르게 시장 장악을 해나가는 모습이다.

이외에 '태양광 발전 및 전력중개업', '폐기물 및 부산물 연료화 사업' 등도 SK에코플랜트 등 다수의 건설사들이 나선 상황이다.

업계서는 계룡건설산업의 투자 계획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후발주자인 만큼 기술력과 일감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게 가장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신사업을 가시화한 것은 아니고, 다방면으로 몬가 해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 투자 계획은 대외비라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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