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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금감원, 스팩 공시 개선···"스폰서 책임 강화해야"

증권 증권일반

금감원, 스팩 공시 개선···"스폰서 책임 강화해야"

등록 2023.03.29 16:09

안윤해

  기자

금융감독원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시장·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스팩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과 제도 개선을 마련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를 말한다.

이번 간담회는 투자주체간 이해상충 요소와 스팩의 건전한 성장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금감원은 스팩의 기업공개(IPO) 증가에 따른 과열 경쟁, 스팩 청산 가능성 등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합병 대상회사 선정 및 평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스팩의 대표발기인인 증권사가 합병을 성사해야만 자문수수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비상장법인에 대한 엄정한 평가보다 합병 성공을 우선할 유인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양대 김성민 교수는 "스폰서와 합병 자문업무를 분리해 스폰서의 경영진 책임을 강화하고, 스폰서에 합병 신주 상장 후 일정 기간 시장조성 의무를 부과해 합병 대상 회사에 대한 과대평가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스팩 이해상충 요소는 스팩 구조의 직접 변경보다 공시 강화, 스폰서 책임 강화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투자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충실한 공시, 일반투자자로서의 기관 투자자 견제 역할, 손실 가능성 등 투자유의사항 안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해상충 관련 정보 공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스팩 기업공개(IPO)·합병 증권신고서 공시서식 개정안을 안내했다. 개정안은 대표발기인인 증권사가 과거 설립한 스팩 수, 합병 성공·실패 건수, 합병 후 주가 추이 등 정보를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사, 시장·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검토해 감독·심사 업무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향후 스팩이 건전한 투자수단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적극적으로 발굴·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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