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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국내 1호 AI 기업···맞춤형 의료 서비스 모색

증권 증권일반 신흥 주식부자|곽민철 셀바스AI 대표

국내 1호 AI 기업···맞춤형 의료 서비스 모색

등록 2023.03.22 07:01

안윤해

  기자

곽민철 대표, 주가 급등에 800억원대 부호 등극교육·의료 분야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사업 확장력 갖춰···비대면 수혜주 각광 받을 것"

국내 1호 AI 기업···맞춤형 의료 서비스 모색 기사의 사진

지난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1호 인공지능(AI) 기업 '셀바스AI'가 기존의 음성인식 AI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의료 분야로 체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셀바스AI는 교육 분야의 AI 탑재와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 해당 분야의 AI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체질개선과 더불어 챗GPT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주가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셀바스AI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8.85%) 급등한 3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초(6720원) 이후 357%를 상회하는 수익률이다.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곽민철 셀바스AI 대표의 지분가치도 함께 뛰었다. 전날 기준 곽 대표의 지분가치는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기준 382위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곽민철 대표의 지분가치는 전날 기준 817억9795만원으로 나타났다. 곽 대표는 266만96주, 약 11.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은 한 명으로, 아버지인 곽영수 사내이사가 1.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전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총 13.59%, 지분가치는 940억9795만원이다.

2대주주는 5.87%를 보유하고 있는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상장지수펀드(ETF)다. 해당 ETF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포함되는 로봇, 자율주행,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투자목적으로 7%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같은해 11월 보유 지분 일부를 매도하면서 5%대로 줄어들었다.

셀바스AI는 2009년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1호 인공지능 상장사다. 셀바스AI의 전신은 지난 1997년 곽민철 대표가 창업한 인프라웨어다. 곽 대표는 1999년 인프라웨어에서 확장한 필기 인식 기업 '디오텍'을 설립하고 2016년 사명을 셀바스AI로 변경했다.

현재 셀바스AI는 사람과 컴퓨터가 쉽고 편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인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를 주요 사업 영역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외에도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텍스트 변환 플랫폼인 '셀비노트'를 출시했다.

셀비노트는 수사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음성 진술을 자동으로 텍스트 변환해 기록 및 저장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AI 조서 작성 솔루션이다. 셀바스AI는 해당 솔루션을 특허청과 1·2급지 경찰서 및 17개 시·도 경찰청 등에 공급하고 있다.

셀바스AI는 현재 공공부문에서 성과를 내는 동시에 교육과 의료부문에서도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셀바스AI 내 에듀테크(Edu-tech)랩은 2019년부터 교육부의 '지능형 학습 서비스 플랫폼'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다양한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필기인식 솔루션인 셀비 펜(Selvy Pen)을 통해 손글씨를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교육부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 도입 추진을 발표하면서 관련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의 '2023년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따른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셀바스AI는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인 '셀비 메디보이스'를 통해 비대면 진료에서 우려하는 오진과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셀비 메디보이스는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일산차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및 영등포CM(충무)병원 대경영상의학과 등 중소형병원 영상의학과에 도입돼 사용 중이다.

또 하나금융파인드의 플랫폼 '핑글'과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에 AI 질환 발병 예측 솔루션 '셀비 체크업'을 적용하고 있다. 셀바스AI는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AI 의료 서비스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영양제 비교 및 분석 플랫폼 '에이미랩스'와 영양제 추천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 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와도 업무협약을 맺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셀바스AI는 인공지능(AI) 기업다운 사업 확장력을 갖췄다"며 "교육부의 AI 디지털 교과서 사업 관련 핵심 기업으로 타 업체 대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병원을 타깃으로 한 제품 레퍼런스도 보유한 만큼 비대면 진료 수혜주로 각광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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