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도체 인재 양성을 국정과제로 내세워 관련 학과 증원까지 추진하고 있으나 정작 합격생들은 타 계열로 이탈하고 있어 좀 더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주요 4개 대학 채용조건형 반도체 계약학과 등록 포기율은 모집인원 대비 155.3%로 집계됐다.
4개 대학 반도체학과 정시 모집인원 총 47명 중 73명이 타 대학 등록 등을 이유로 이탈한 것이다.
각 학교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연계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10명 모집에 13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최초 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추가합격을 통해서도 3명이 이탈한 것이다.
SK하이닉스와 협약을 맺은 한양대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모집인원 16명에 44명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11명 정원에 8명(72.7%),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10명 정원에 8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은 "대기업 연계 등에도 불구하고 의약학 계열, 서울대 이공계 등에 밀리는 구도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반도체 인력 양성에 대한 국가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2031년 학사·석사·박사 기준으로 총 5만4000명 수준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 지역 거점 대학에 반도체 특성화 성격을 부여하는 등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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