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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韓·中 배터리 점유율 격차, 더 벌어졌다

산업 에너지·화학

韓·中 배터리 점유율 격차, 더 벌어졌다

등록 2023.02.08 17:10

수정 2023.02.09 08:48

김현호

  기자

K-배터리, 2022년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 6.5% ↓10위권 6개 업체 모두 中···전체 점유율 절반 넘겨

韓·中 배터리 점유율 격차, 더 벌어졌다 기사의 사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중인 한국과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2022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세계 1위 CATL을 앞세운 중국 기업 점유율은 큰 폭으로 뛰었다.

8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517.9GWh로 전년 대비 71.8% 증가했다. 국내 3사의 시장점유율은 30.2%에서 23.7%로 6.5%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59.4GWh에서 70.4GWh로 18.5% 늘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19.7%에서 13.6%로 6.1%포인트 내려갔다. 연간 기준 점유율 2위는 유지했다. 같은 기간 SK온과 삼성SDI의 사용량도 각각 61.1%, 68.5% 늘었다. 점유율은 SK온이 5.7%에서 5.4%, 삼성SDI는 4.8%에서 4.7%로 줄었다.

반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대부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며 약진했다. 1위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99GWh에서 191.6GWh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점유율도 33.0%에서 37.0%로 뛰었다. BYD의 시장점유율은 8.7%에서 13.6%로 증가했고 사용량은 167.1% 증가한 70.4GWh로 집계됐다.

점유율 7∼10위에 포진한 CALB, 궈시안, 선와다, 파라시스 모두 배터리 사용량이 2∼3배로 늘었다. 10위 안에 있는 중국 업체 6곳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2021년 48.2%에서 2022년 60.4%로 오르며 절반을 넘어섰다.

SNE리서치는 "CATL의 1위 독주 속 LG에너지솔루션과 BYD의 2위 경쟁이 치열하다"며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 중인 가운데 CATL과 BYD, CALB와 같은 중국 셀메이커들은 유럽, 아시아 등 중국 내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계 3사와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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