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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서유석 금투협 회장 "실무적 소통 늘려 협회 임무 다하겠다"

증권 증권일반

서유석 금투협 회장 "실무적 소통 늘려 협회 임무 다하겠다"

등록 2023.01.17 13:48

수정 2023.01.17 17:22

임주희

  기자

업계 위기 극복·자본시장 본연 역할 강조"금융투자산업 관련 규제 완화 나서겠다"회원사와의 소통에 방점 두고 인사 진행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임주희 기자ljh@newsway.co.kr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임주희 기자ljh@newsway.co.kr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업권 내 회원사들과의 실무적인 소통을 늘려 자본시장 대표 협회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동성 위기 극복과 '모험자본 공급과 국민의 자산관리 선진화'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새로운 미래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6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출입기자단 신년 인사회'에서 "대내외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협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책임의식을 가지고 회원사의 말씀을 두루 경청하고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회원사의 청지기'가 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서 회장은 자신의 제1공약이었던 '유동성 위기 극복'에 대해 "어려운 위기 상황속에서도 정무위원회를 포함한 국회,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 감독 당국, 언론과 금투업계가 모두 공조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금융위를 비롯한 정부당국이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회사채와 CP 금리 등 단기자금시장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도 정부당국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며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 극복과 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업계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해 주신 'ABCP 매입 프로그램'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크게 확대된 국내 자본시장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계획이다. 2017년 기준 505만명이던 주식 투자자수는 2021년 말 기준 1384만명으로 급증했다. 서 회장은 "우리 자본시장에 주식·채권 장기투자 세제지원과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등의 시장 활성화 정책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정부에 적극 건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차원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성장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인 BDC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 향후 정체된 공모펀드 시장 부활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TF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국내 ETF 규제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ETF 상장 프로세스도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자본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금융투자소득세 제도에 대해서는 전담TF를 구성해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 회장은 "'사모펀드의 배당소득 과세 처리문제'도 과세 합리화 차원에서 합리적인 해결점을 도출토록 하겠다"며 논란이 되었던 적격펀드의 분배금 과세 문제 등에 대해 적극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제도 유예 기간 동안 해당 논란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그 과정에서 운용사와 판매사인 은행, 증권, 사모수탁사 등 당사자들이 먼저 가장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선이 어디인지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TF 형식을 빌려 논의 체계가 출범, 향후 공통된 의견이 나오면 이를 정부, 당국과 협의해 금투세에 합리적으로 반영돼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산업 관련 규제 완화와 새로운 미래 사업 준비도 지원한다. 서 회장은 "고난도상품 및 레버리지 ETF 규제, 금융상품 위험등급체계 등 규제 전반을 살펴보고 현재 침체를 겪고 있는 자본시장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정부에 적극적으로 규제 완화를 건의 하겠다"며 "자본시장을 통상 규제산업이라고 하는데 규제의 방향이 사업을 억누르는 게 아닌 사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도와 규제, 법규 등 종합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부분에 대해선 당국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규제 개선을 위해 소통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과 금산분리 완화, 디지털 자산시장 확대도 금투업계가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투자자보호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내부통제와 투자자보호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우리 업계는 투자자의 신뢰와 사랑 없이는 존립할 수 없다'는 말을 드린바 있는데 건실한 상품과 좋은 수익률로 보답하고 인정받는 것만이 저희 업계와 투자자가 상생하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협회의 존립 이유는 기본적으로 회원사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회원사의 청지기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달 내 예정된 인사에서 이 같은 사항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금투협 관계자에 따르면 공석인 자리들이 존재하는 만큼 이르면 설 연휴 전, 늦어도 1월 내에 임원 인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선 회원사와의 소통과 대관 등을 위해 새로운 조직도 신설될 전망이다.

서 회장은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산업부서에 인력을 더 배치하고 이를 통해 회원사와 협회간 소통을 늘릴 것"이라며 "승진 고과는 일선 인력이 배려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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