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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내부 2명vs외부 1명"···BNK금융 회장 후보 안감찬·빈대인·김윤모(종합)

금융 은행

"내부 2명vs외부 1명"···BNK금융 회장 후보 안감찬·빈대인·김윤모(종합)

등록 2023.01.12 20:49

차재서

  기자

임추위, 면접평가 거쳐 2차 후보군 압축19일 심층면접 후 차기 그룹 회장 확정

BNK(부산은행)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BNK(부산은행)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차기 BNK금융그룹 회장 레이스가 내부 인사 2명과 외부 인사 1명의 경쟁구도로 압축됐다. 안감찬·빈대인 전·현직 부산은행장과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등 세 명이 두 번째 관문을 통과하면서다.

12일 BNK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이날 회의를 열고 안감찬·빈대인·김윤모 등 3명의 최고경영자 2차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작년 12월 그룹 계열사 CEO 9명과 자문기관에서 추천받은 외부 후보 9명 등 총 18명 모두에게 기회를 부여하기로 한 뒤 서류심사를 거쳐 1차 후보군 6명을 추린 바 있다. 이어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 6명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과 면접 평가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특히 임추위는 각 후보로부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에 대한 철학을 듣고 면접을 통해 전문성과 리더십 등을 평가했다. 아울러 외부 자문기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각 후보의 대내외 평판도 들여다봤다.

먼저 안감찬 부산은행장(1963년생)은 그룹 핵심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강원도 홍천고등학교 졸업 후 부산대 경영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이래 30년 넘게 은행에 몸담았고 북부영업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마케팅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등 요직을 거쳤다.

또 안 행장은 지난해부터 은행BU(비즈니스유닛)를 책임지며 그룹의 신사업을 모색해왔으며, 지주 비상임이사로도 활동 중이어서 이사회와 직원 사이에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빈대인 전 행장(1960년생) 역시 32년간 그룹과 동고동락한 'BNK 출신 인사'다. 1988년 부산은행 입행으로 그룹에 합류한 뒤 비서팀장과 경영혁신부장, 미래채널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아울러 2017년 4월 성세환 전 BNK금융 회장이 구속되자 행장 직무대행에 발탁됐고 같은 해 9월 행장으로 정식 취임해 3년간 은행을 책임졌다.

이와 함께 김윤모 부회장(1959년생)은 부산 대동고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83년 조흥은행에 입행하며 금융업과 연을 맺은 그는 하나은행 종합기획부와 구포지점장,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KTB프라이빗에쿼티 부회장, AJ캐피탈파트너스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임추위는 오는 19일 최고경영자 2차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최종 CEO 후보자를 선정·추천하고,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BNK금융 임추위원장은 "프레젠테이션 평가에선 최근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BNK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의견이 제시됐다"면서 "그룹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회사 내부에선 은행 CEO 출신 인사 두 명이 나란히 2차 후보군에 오른 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임추위의 최종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희원 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은 "후보자의 화려한 이력에 주목하지 말고 경영 역량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며 "그룹 미래를 위한 임추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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