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27주 연속 하락세···"물동량 감소 본격 반영"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제공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27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23일 전주 대비 16.2포인트(p) 내린 1107.09를 기록했다.

올해 1월 7일 역대 최고치였던 5109.6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하락폭만 78.3%에 달한다.

주요 노선인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가장 비중이 높은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418달러로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5달러 떨어졌다. 미주 동안 운임도 1FEU당 달러 73달러 하락하며 3096달러를 찍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049달러로 전주 대비 1달러 내렸다.

해운업계는 고금리와 고물가,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해운업황에서 본격 반영되고 있는 증거로 해석했다.

한편 해상운임 하락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실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