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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키워드 '신가전·친환경·전장'

미리보는CES

미래 먹거리 키워드 '신가전·친환경·전장'

등록 2022.12.22 15:33

수정 2023.01.02 10:16

이지숙

  기자

삼성·LG·SK·롯데·현대모비스 등 총출동초연결·NFT 입은 가전···"새로운 경험 제시"ESG존 마련해 친환경 경영 마케팅 집중전장부품 업체들 대거 참석해 입지 다져

SK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 선보일 전시관 중 'SK, Around Every Corner' 구역의 가상 이미지 모습. 사진=SK 제공SK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 선보일 전시관 중 'SK, Around Every Corner' 구역의 가상 이미지 모습. 사진=SK 제공

국내 주요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인 'CES 2023'에 출격 준비를 앞두고 있다.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전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0% 늘어나며 펜데믹 이후 대폭 촉소됐던 행사가 정상화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CES에는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28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LG이노텍, SK그룹,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롯데정보통신 등이 전시공간을 마련해 각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공개한다.

◇삼성전자·LG전자가 선보일 신가전=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매년 CES를 통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CES를 통해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과 77형 OLED TV를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3에서 '캄테크'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CES 사전행사인 퍼스트룩 2023을 통해 퀀텀닷 유기발광 다이오드(QD-OLED) 패널을 탑재한 77인치 OLED TV를 최초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대용량 빌트인 타입의 냉장고 신제품과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전시한다. 냉장고 신제품은 빌트인 타입 가운데 업계 최대인 721리터(L) 용량이며 LG전자는 이 제품을 내년 4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의 경우 NTF(대체불가토큰) 신발인 몬스터 슈즈를 결합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한다. 몬스터 슈즈는 NFT 기술로 만든 디지털 가상신발로 LG전자와 인덕대학교 게임&VR디자인학과가 함께 개발했다.

LG전자가 'CES 2023'에서 선보일 ESG존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CES 2023'에서 선보일 ESG존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지속가능한 미래···친환경 기술 주목=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중심이 된 만큼 친환경 기술도 CES에서 주요 주제로 떠올랐다.

SK그룹은 CES에서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관계사 제품과 기술들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SK그룹은 SK㈜ 등 8개 계열사와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 사들이 함께 CES 2023에 참가해 '행동'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는 CES 2022에 참가했던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 외에 SKC, SK바이오팜 등 2개사가 새로 참여한다. 또한, 이들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테라파워, 플러그파워, 플라스틱 에너지 등이 참여한다.

SK 전시관은 크게 두 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첫번째 구역에서는 인류가 기후 변화의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직면할 수 있는 암울한 미래상을 보여주며 두번째 구역은 이미 상용화했거나 조만간 상용화할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 등으로 구현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모습을 준비했다.

LG전자도 전시관 내 ESG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LG전자는 '지구를 위한, 사람을 위한, 우리의 약속' 등 3가지 테마로 ESG존을 구성해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및 계획을 선보인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하고 주요 제품군의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도 2020년 대비 20% 저감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CES 2023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제공CES 2023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CES 메인테마 된 '모빌리티'···LG·롯데·현대모비스 출격=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CES에 참여하며 모빌리티 산업이 CES 메인테마 중 하나로 자리잡자 국내 관련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해졌다.

LG이노텍은 내년 CES에서 '미래를 여는 혁신의 시작'이라는 컨셉으로 전기차·자율주행 관련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이노텍이 CES에서 오픈 부스를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기차(EV)·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 등 자율주행차용 전장부품과 더불어 독자 개발한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SK시그넷도 CES에서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처음 선보인다. V2 제품은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부품인 파워 모듈 효율 개선을 통해 더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주요 부품들을 모듈화해 설계함으로써 제품 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도 줄일 수 있어 충전소 사업자 입장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2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롯데정보통신도 '전기차충전 존'에서 자회사 중앙제어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브이시스'와 전기차 충전 특허 및 기술을 알리는데 집중한다. '이브이시스'는 전기차 충전소 검색부터 결제까지 편리하게 사용가능한 플랫폼이다.

내년 CES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빈자리는 현대모비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며 채울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CES에서 신개념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첫 공개한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며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다. 현대모비스는 차체를 지탱하는 구조물 정도로만 여겼던 차량 기둥(Pillar)에 자율주행 센서와 독립 구동 및 조향이 가능한 e-코너 모듈, MR 디스플레이 등 첨단 시스템을 입혀 PBV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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