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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시장 1위 넘본다···샤오미·LG와 진검승부

인도로 가는 삼성

스마트TV 시장 1위 넘본다···샤오미·LG와 진검승부

등록 2022.12.16 07:00

김현호

  기자

최악 치닫는 글로벌 TV 시장···인도는 성장스마트TV 비중 ↑···2년 만에 93% 도달삼성, 샤오미 맹추격···점유율 격차 1%PTV 시장 207억달러로 성장···"소득에 맞춰야"

편집자주
삼성전자가 15~16일 이틀간 DX(세트)부문 글로벌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및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여파로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성장 동력이 꺾였다. 내년 사업 전략 짜기에 고심이 큰 가운데 한종희 DX부문장 등 세트 사업 주요 경영진의 시선은 인도로 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8.7%의 고도의 성장을 거둔 인도는 올해 영국을 제치고 전세계 GDP 순위 5위를 기록 중이다. TV, 가전, 스마트폰, 통신장비 등 삼성전자가 보유한 다양한 세트 사업에서 매출 및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유망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는 내년에 삼성전자의 핵심 시장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TV 시장 1위 넘본다···샤오미·LG와 진검승부 기사의 사진

TV 시장이 침체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3분기 누적 글로벌 TV 시장 규모를 723억9000만 달러로 집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수치다. 올해 전체 출하량은 2억879만4000대로 12년 만에 가장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펜트업(Pent up : 보복소비) 효과로 수요가 급증한 작년(2억1353만7000대)과 비교하면 470만대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게 매해 연말은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이벤트로 TV 출하량의 30% 이상이 집중된다. 또 올해는 카타르 월드컵까지 겹쳤으나 연말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TV는 10년 안팎으로 교체주기가 도래하는데 작년에 TV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올해는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인도만큼은 TV 시장이 호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도의 스마트TV 출하량은 1년 전과 비교해 38% 증가했다. 구체적인 출하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1, 2분기도 각각 33%, 74% 상승한 바 있다. 스마트TV는 방송뿐만 아니라 인터넷 연결도 가능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청까지 가능한 제품을 뜻한다.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2020년만 하더라도 전체 TV 출하량 중 스마트TV 비중은 67%에 그쳤으나 작년엔 84%로 늘었다. 이어 올해 1분기는 89%, 2분기는 90%, 3분기는 사상 최고인 93%까지 도달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선 2위 사업자지만 업계 1위 샤오미를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2020년 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7%포인트였나 올해 1분기엔 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14억의 인구를 보유한 국가지만 가전제품 보급률은 극히 낮다. 이로 인해 인도는 글로벌 가전업계가 앞다퉈 뛰어드는 전략적 요충지로 분류된다. 실제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인도의 가전제품 시장 규모를 2018년 109억3000만 달러에서 2025년은 210억3800만 달러까지 약 2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TV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시장조사업체 넷스크라이브(Netscribes)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TV 시장 규모는 130억8000만 달러에 그쳤으나 연평균 8.54%씩 성장해 2027년엔 207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마다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삼성전자를 비롯해 샤오미, LG전자 등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32~42인치 디스플레이가 전체 출하량의 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소형 TV 비중이 높다. 소득이 높지 않아 저가 제품인 작은 크기를 선호하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1억원이 넘는 마이크로 LED TV도 판매하고 있지만 인도에선 주로 저가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43인치 이하 TV 가운데 5만루피(약 79만원)가 넘는 제품은 한 대에 불과하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서비스 중 하나인 삼성 TV 플러스를 2015년 선보인 이후 지난해 3월엔 인도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삼성 TV 플러스가 적용되면 드라마와 스포츠, 예능, 게임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엔 인도 최대 미디어 소비 동향 분석 업체로 알려진 스타트업 ZAPR를 사들이며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인도는 국민소득 수준이 가전을 구매할 만큼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며 "가전업계는 유럽과 북미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방식보다 그 나라 소득 수준에 맞춘 전략적 접근이 주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달 사용료를 납부 하는 방식인 리스제도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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