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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바닥 친 네이버 주가 구원투수 '기대'

라인게임즈, 바닥 친 네이버 주가 구원투수 '기대'

등록 2022.12.09 16:04

임주희

  기자

라인게임즈, 국내서 기업공개 추진 완주한다면 계열사 중 1호 상장사 IPO시장 침체·쪼개기 상장은 부담

라인게임즈, 바닥 친 네이버 주가 구원투수 '기대' 기사의 사진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게임즈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라인게임즈가 IPO를 완주한다면 네이버 계열사 중 1호 상장사가 되게 된다. 투자업계에선 라인게임즈의 IPO 준비가 바닥까지 떨어진 네이버 주가의 반등 모멘텀이 되길 바라고 있다. 매크로 환경 변화로 네이버 실적이 둔화된 가운데 내년 경영 상황도 대내외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9일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2%(9500원) 오른 1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 이상 주가가 올랐지만 20만원 선은 넘지 못했다.

네이버 주가가 종가기준 20만원 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9월 29일이다. 이후 주가는 지속 하락해 지난 10월11일엔 종가 15만8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52주 신저가도 15만5000원으로 갈아치웠다. 이는 52주 신고가(39만8000원)보다 61% 가량 하락한 것이다. 이후 주가 흐름은 우상향으로 변했지만 상승폭이 낮아 20만원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의 주가가 바닥을 면치 못하는 것은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북미 최대 리커머스(중고 거래) 플랫폼인 '포쉬마크'(Poshmark)와 같은 신규 법인을 인수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 특히 포쉬마크 인수로 인한 영업적자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쉬마크 인수에 대해 "중장기적으로는 동사의 이커머스 사업 경쟁력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도 "2023년까지는 상당 수준의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8만2000원에서 25만원으로 11.3% 하향 조정했다. 이어 "2024년부터는 기존 사업도 수익성이 다소 개선되고 포쉬마크 영업손익도 대폭 개선되며 연결영업이익률은 8년 만에 개선 추이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 주가 상승 모멘텀에 부재하다는 점에서 라이게임즈의 IPO 추진은 호재로 읽히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라인과 게임 개발사 넥스트플로어가 합병한 기업이다. 지난 2018년 8월 통합법인을 출범했다. 지분은 네이버 일본 관계사 라인(LINE)이 지분 35.6%를 보유하고 있다. 지배구조 상 네이버→A홀딩스→Z홀딩스→라인→라인게임즈로 이어진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8월 출시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라인게임즈가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433억원, 영업적자 952억원을 기록했다.

침체된 IPO 시장도 부담이다. 올해들어 13곳의 기업들이 시장 침체를 이유로 IPO 추진을 철회했다. 내년 시장도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은 올해보다 더 IPO 시장이 얼어붙을 것 같다"며 "기업들이 IPO 추진을 하고 있긴 하지만 예전만큼 열의를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쪼개기 상장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시선도 걸림돌이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네이버웹툰 등의 상장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계열사 쪼개기 상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네이버웹툰은 미국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카카오그룹의 '쪼개기 상장' 논란이 이어지면서 상장을 연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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