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지난 6일 '2022 글로벌 투자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국내와 해외 법인의 세전이익 역시 올해 3분기 기준 1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이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금리인상 등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번 현대캐피탈 투자설명회는 올해 9월 이전한 서울역 신사옥에서 열렸으며 은행·증권사·신용평가사·자산운용사·보험사 등 국내외 65개 기관에서 150여명의 투자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현대캐피탈 이형석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2년은 현대캐피탈에 대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직할경영 체제가 본격 출범한 해"라며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Captive Finance Company)'로서 경쟁사들보다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실적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연이은 금리 상승과 글로벌 경제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금융사를 둘러싼 국내외 비즈니스 여건은 내년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대캐피탈은 내년에도 현대차그룹과의 강력한 원팀(One team) 체제를 발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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