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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ESG 통합 성적, 지배구조가 다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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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SG 통합등급 'C'···지배구조 부문 최하점 'D' 영향
KCGS, 신병일 사외이사 재선임·주주 고정배당 지적
부정적 이슈 반영↑···이사회·경영진 중심 체질 개선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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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2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C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 최하점인 D등급을 받은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KCGS의 올해 ESG 평가에서 통합 C등급을 획득했다. 세부 부문의 경우 환경(E) B등급, 사회(S) A등급, 지배구조(G) D등급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통합 B+등급을 받았는데 2단계 하락한 것이다.

KCGS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조사, 평가하는 기관이다. 2011년부터 국내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매년 공표하고 있으며 올해 글로벌 기준 및 ESG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개편된 평가모형에 따라 975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농심이 받은 C등급은 총 7개 등급 중 6번째다. KCGS는 ESG 관리체계에 취약한 회사를 C등급으로 분류한다. C등급은 지배구조, 환경, 사회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심의 지난해 통합 등급은 B+였다. 세부적으로는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각각 B, A로 올해와 같았고, 지배구조는 B로 올해보다 두 단계 높았다. 결국 농심의 통합등급을 깎아 먹은 것은 지배구조라는 이야기다.

KCGS는 지배구조 부문의 경우 ▲이사회 리더십 ▲주주권 보호 ▲감사 ▲이해관계자 소통을 중심으로 분류해 평가한다.

이번에 농심이 지배구조 부문에서 특히 지적받은 부분은 신병일 사외이사 재선임과 주주 고정배당이다. 신병일 사외이사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임기에 이어 재선임돼 현 임기포함 사외이사 총 재직기간이 6년이 됐다.

신병일 사외이사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KPMG삼정회계법인 품질관리실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삼정회계법인은 농심 계열사 농심기획의 외부감사를 맡고 있다. 앞서 2019년 신 전 실장의 농심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신규 선임 당시 국민연금은 신병일 사외이사가 농심기획 외부 감사인이라는 이유로 선임을 반대했지만, 농심은 이를 강행했다. 이어 올해 주총에서도 재선임됐다.

농심은 주주 이익과 관련해서도 지적을 받았다. 농심은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000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다수의 기업이 실적이 좋으면 배당금을 늘리기 마련인데, 농심은 2004년부터 18년째 배당금을 동결하고 있다. 고정배당은 농심이 오랜 기간 이어온 기조다. 그런데도 특히 이번 평가에서 지적받은 이유는 부정적인 ESG 이슈를 반영하는 심화 평가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심이 이번에 유일하게 A등급을 받은 부문은 사회 부문이다. 농심은 사회공헌, 정보보안, 소비자권익, 동반성장, 공정거래 등의 전반에 걸쳐 활동을 펼쳤다. 또 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경영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GCS는 평가모형이 ESG 경영에 대한 리더십의 역할을 중심으로 개편된 만큼 이사회 및 최고경영진 중심의 ESG 체질 개선이 전제돼야 ESG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만큼 농심이 ESG 통합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부문의 개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농심 관계자는 "추후 사외이사 추천 시 지적 내용을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며 "고정배당은 일관된 배당으로 영업이익과 관계없이 주주에게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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