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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익 8조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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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악화에 삼성·SK·LG 수익성 뒷걸음질
삼성전자 4.5조·하이닉스 2.5조·LG 1.3조원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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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삼성, SK, LG 등이 주도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비 업황 부진이 더욱 악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

15일 각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총 11조7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6% 감소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줄어든 영업이익은 무려 8조7700억원 수준이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8520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4조9655억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1조6555억원으로 2조5000억원이 급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759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이익 감소분이 무려 1조28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중 3분기 반도체(DS)부문은 5조1200억원으로 작년 3분기(10조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 감소분은 고스란히 반도체 사업에서 발생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감소는 한국전력공사(3분기 영업손실 7조5309억원)에 이어 전체 대기업 중 2위에 해당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은 일반적으로 분기 단위 계약을 많이 하는데, 고객들 입장에선 세트 판매가 부진하다보니 메모리 구매량이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까진 모바일 부진을 서버에서 보완을 많이 했으나, 하반기 들어선 서버 쪽마저도 재고 압박에 따른 구매량 감소와 가격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보단 SK하이닉스의 상황은 더 안좋았다.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 반도체 사업 분야가 다양화돼 있어 메모리 업황 악화를 다소 피해간 측면이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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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보곤 디케이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28일 삼성전자 협력회사 '디케이'에서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반도체와 함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디스플레이도 하반기 침체 국면에 빠졌다. 하지만 LG와 삼성 간의 디스플레이 사업은 희비가 교차됐다.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사업의 부진 속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게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1조4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은 올 3분기 1조9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7000억원이 넘는 사업 손실 발생으로 2분기보다 적자 폭을 키운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성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시장 우위를 기반으로 흑자 폭을 키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때 "중소형은 폴더블을 포함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고, 주요 고객사가 출시한 신제품 내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TV 수요가 둔화되면서 대형 올레드 패널 판매량이 줄고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하락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업경영분석업체 CEO스코어가 발표한 국내 500대 기업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7조4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1000억원가량 감소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의 이익 감소 폭은 500대 기업 평균보다 컸다.

시장에선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도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보다 34.3% 줄어든 9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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