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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파업·수요둔화'에 현대제철 실적 '속수무책'

'고환율·파업·수요둔화'에 현대제철 실적 '속수무책'

등록 2022.10.27 16:30

이승연

  기자

3Q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뚝' 수익 주임 안정적 사업 기반 강화 주력

'고환율·파업·수요둔화'에 현대제철 실적 '속수무책' 기사의 사진

현대제철이 고환율과 판가 하락, 파업 등의 3중고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 감소치만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일부 생산 공백이 발생한 포스코 영업이익 감소폭(전년 동기 대비 -57.1%)과 비슷한 규모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조9999억원, 영업이익 373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액은 19.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4.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638억원으로 55.7%나 줄어 들었다.

고환율 여파로 원자재 수입 가격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수요 감소로 판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 여기에 노조의 게릴라성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일부 발생한 것 역시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면서 당분간 철강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4분기부턴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국 완성차 9개사의 핫스탬핑재 소재인증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영광낙월 해상풍력 및 사우디 주아이마 유전 천연가스 등 에너지 프로젝트향 후판을 수주하는 등 고객 확대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에도 속도를 붙인다.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해 탄소배출을 30% 이상 저감한 1.0GPa급 저탄소 고급 판재의 시제품 개발 성공에 이어, 국내 최초로 저탄소 선재 제품 및 전기로 활용 공정에 대한 글로벌 CFP1) 사전 인증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고객사의 니즈와 수요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해 화재 및 누출 등 이상상황을 감지하는 고위험 작업을 대체함으로써 작업안전환경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철강수요가 감소하고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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