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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자사주 소각 효과에 주가 반등 기대 커진다

금호석유화학, 자사주 소각 효과에 주가 반등 기대 커진다

등록 2022.09.21 15:35

임주희

  기자

기존 처분 계획보다 5%포인트 이상 규모 상회증권가, 주가 저평가 탈피할 중요한 요인 될 것

그래픽=박혜수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완료에 따른 소각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실시한 315억원에 5배에 가까운 규모로 올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준경 영업본부장 부사장의 결단이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선 자사주 소각은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라며 환영하는 입장이다. 특히 배당 정책으로 주주환원에 나선 금호석유의 정책 변화에 주목했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에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1일 금호석유화학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한 13만100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13만2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전 거래일보다 1.92% 내린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지난 20일엔 12만8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가 4%대 상승하면서 13만4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장 막판 상승폭을 내주며 시초가 대비 2.76% 상승한 13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날 자사주 총 98만1532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보통주 발행주식 수의 3.2% 규모이다. 금액으로는 약 1500억원으로 별도 당기순이익의 15.2%에 달한다. 해당 금액은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이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에 사용한다고 발표한 계획보다 5%포인트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미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배당금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주당 1만원과 1만50원으로 총 2809억원을 집행했다. 이번에 소각을 진행하는 자사주 규모와 배당금을 합치면 총 주주환원금액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43.7%인 총 4309억원으로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경영에 매진하는 박 부사장이 이번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완성하는 역할로 이사회 행보를 시작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젊은 시각을 가진 박 부사장이 이사회에 새로운 기류를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주가는 지난해 5월 29만8500원 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 하락했다.

자사주 소각의 경우 이익잉여금으로 회사 주식을 장내 매수한 뒤 이를 소각해 자본금 변화 없이 발행 주식 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을 증가시켜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 증시 상장회사들은 자사주 매입 이후 소각을 배당보다 주가 부양이나 안정 효과가 큰 주주환원 정책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배당보다는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이 배당과 마찬가지로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로 이해될 수 있으나 국내에선 지배구조 측면에서 자사주가 경영권 방어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주가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자사주 매입 이후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주주들이 명확하게 알기 어렵기 때문인데, 소각으로 이어진다면 주가의 저평가를 탈피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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