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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노조 "6% 물가상승률에도 1% 인상, 실질임금 삭감하는 것"

금융 은행

금융노조 "6% 물가상승률에도 1% 인상, 실질임금 삭감하는 것"

등록 2022.08.22 17:51

수정 2022.08.22 20:21

정단비

  기자

금융노조, 다음달 16일 총파업 예고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3.4% 찬성임금인상·근로시간 단축 등 사측에 요구

[!{IMG::20220822000173.jpg::C::700::}!사진=뉴스웨이TV]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다음달 1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영업점 폐쇄 중단 및 적정인력 유지, 금융공공기관의 자율교섭 보장 등을 주로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 6%가 넘는 물가상승률에도 사측의 1%대 임금인상률을 제시는 실질임금을 삭감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22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및 금융노조 파업 일정 등에 대해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금융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은 투표 조합원 수 기준 93.4%, 재적조합원 수 기준 74.04%로 파업이 가결됐다. 이번 찬반투표는 전체 39개 지부 중 가입이 지연된 IBK시스템지부와 KB데이타시스템지부를 제외한 37개 지부에서 동시 진행됐다. 투표인원은 총 재적인원 9만777명 가운데 7만1959명이 참여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2%초반의 낮은 임금인상률을 감내하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헌신한 금융노동자들에게 올해 6%가 넘는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1%대 임금인상률을 고집해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삭감하겠다는 '금융사용자에 대한 분노'와 '임금인상 자제' 발언으로 노사 자치주의를 위반함으로써 산별교섭을 어렵게 만든 '정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금융노조가 요구한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은 총 34개이다. 그중 핵심적인 요구사항은 크게 ▲영업점 폐쇄 중단 및 적정인력 유지 ▲금융공공기관의 자율교섭 보장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주 36시간 4.5일제 실시 등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시 사생활 보호와 근로조건의 결정 ▲이사회 참관 등 경영참여 보장 ▲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3개월 확대 등 성평등 및 모성보호 확대 ▲조합활동으로 인한 집행유예 이하의 처분 시 해고 제한 등이다.

금융노조와 사용자측은 지난 3월 31일부터 1차 실무급 교섭부터 7월 26일 중노위 2차 조정 등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특히 금융노조는 임금인상과 관련해 사용자측의 1%대 임금인상률 제시는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6%를 넘는 등을 감안했을때는 실질임금을 삭감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금융노조는 '임금인상 자제' 발언으로 노사자치주의를 위반해 산별교섭을 어렵게 만들고,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며 과거 보수정권의 '방만' 프레임 재활용을 통한 '공공기관 탄압'에 나선 정부와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 주요 금융회사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등 귀족 노조라는 곱지 않은 시선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평균 1억원이라는 귀족 노조 수식어들이 있는데, 실제는 국책은행 한곳을 조사해본 결과 조합원 기준으로 임금 평균이 약 7200만원에 미달했다"며 "올해 상반기만 몇억원을 받았다는 은행장 등과는 같은 처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타 기업들의 평균 임금인상률과 비교했을때 금융노조의 임금인상률이 크지 않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교섭 타결된 판교에 위치한 IT 기업들 대부분이 10% 넘는 임금인상률을 보였고, 대기업들도 10%에 가까운 임금인상률을 나타냈다"며 "반면 금융노조의 경우 최근 10년간 임금인상률 평균 2%밖에 안돼, 과도하게 임금을 올리는 곳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영업점 폐쇄 중단 및 적정인력 유지와 관련해서는 "적자가 나지 않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지방이나 구도심의 은행 점포를 고객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폐쇄하는 것은 이러한 금융의 공공성을 외면하는 행태"라며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점포 폐쇄의 즉각적인 중단과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적정 인력을 유지 또는 신규 채용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9월16일 총파업에 앞서 오는 23일 서울(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 25일 대구(한국부동산원 앞), 9월1일 부산(국제금융센터 광장)에서 총파업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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