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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항한 LS 구자은호···하반기도 '양손잡이 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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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가격 하락에도 LS아이앤디 제외한 모든 자회사 실적 개선
LS전선·일렉트릭 양산 합산 수주잔고 전년말 대비 20.2% 증가
LS니꼬동제련 실적 9월 연결로 편입···하반기 실적 증가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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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구자은 회장이 이끌고 있는 LS그룹이 업황 호조 속 상반기 좋은 실적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LS는 2분기 매출 4조1200억원, 영업이익 1964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 늘었다. 1, 2분기를 합한 상반기 실적은 매출의 경우 25.4% 증가한 7조8333억원,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3641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의 경우 동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LS아이앤디를 제외한 모든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됐다.

LS전선의 경우 해저케이블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초고압선 강세로 실적 모멘텀을 주도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56억원을 거뒀다. 대만, 북미, 유럽 등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되며 신규 4공장 건설을 통해 캐파(CAPA)도 확대될 예정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 초고압케이블 3000억원, 해저케이블 17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뒷받침되면서 2분기 말 수주 잔고는 2조5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말했다.

LS니꼬동제련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83% 늘어난 1939억원이었다. 제련수수료 상승 효과와 더불어 팔라듐, 황산 등 부산물 가격 강세로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

에그플레이션에 따른 비료 수요 증가로 황산 가격의 초강세 기조가 두드러졌으며 반도체 세척 소재로 쓰이는 고순도 황산 등 신규 소재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LS엠트론은 북미 트랙터 수요 강세 및 사출기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급증했다. LS엠트론은 앞으로도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중소형 트랙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LS아이앤디는 동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340억원 발생해 2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통신선은 미국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고 권선은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안정화되며 전기차용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반기에는 구자은 회장이 첫 대규모 딜로 택한 LS니꼬동제련의 잔여 지분 인수가 완료되는 만큼 지배지분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회장은 취임 후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 극대화하는 '양손잡이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7월 초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전례 없는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흐름은 전기화와 CFE(Carbon Free Electricity) 시대를 더욱 앞당길 것이고, 이런 큰 변화의 시기는 LS에게 있어서는 다시 없을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대에 LS도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가 이끄는 산업 생태계 속 소재, 부품 등의 영역에서 숨은 기회들을 반드시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LS의 주력사업 수익성 개선과 적극적인 신사업 확대가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글로벌 송배전 투자 확대로 전선과 전력기기 업황이 이미 호황에 진입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승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LS전선과 LS일렉트릭 전력기기 부문의 합산 수주잔고는 4조424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전선과 전력기기의 최성수기인데다 LS전선의 해저전력선 신공장 선수주까지 더해져 양호한 실적과 수주잔고 증가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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