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당 지지율보다 낮아, 심각"
우 위원장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보좌에 실패했다 이런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비서실 개편은 필요해 보인다"며 "초기에 이렇게 지지율이 급전직 하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쇄신책이 필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30%선이 무너진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우 위원장은 "과거 대통령 지지율이 아무리 빠져도 정당 지지율보다는 높았다"며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기조가 국민들에게 심판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보다 권력 기관 장악과 정치 보복 수사 등 정치적 접근을 주로 한다는 느낌을 준 것이 문제"라며 "민심 수습책으로 비서실을 개편하더라도 결국 국정 운영 기조를 바꿔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 운영 기조는 안 바꾸고 사람만 바꾸는 인적 개편은 큰 효과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에도 그는 윤 정부를 향해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라고 언급했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거듭된 충고에도 정부는 계속 문재인 정부 때 인사 문제를 갖고 부처를 압수수색하거나 장관 및 실무자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는 구두 경고만 할 수 없겠다 싶어 이번주부터 구체적 '액션 플랜'을 세워 맞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의 비대위 전환에 대해선 "비대위를 길게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짧은 비대위가 될 것 같다. 비대위원장을 누가 하느냐는 중요한 쟁점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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