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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의 시각

'마트 의무휴업 규제' 풀린다는데···유통주 주가 전망은 왜 어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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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규제 해소 기대감에 유통 빅2 주가 ↑
규제해소 시 영업익 500억 이상 증가 추정
증권가, 보수적 접근 조언 "경기침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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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해소 기대감에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주가가 전날 강세를 보였다. 의무휴업 폐지가 현실화되면 대형마트 업체의 수익성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는 하반기까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이마트는 전일 대비 8.33%(8500원) 오르며 11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도 전일 대비 4.13%(3700원) 증가해 9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하락세를 이어오던 대형마트 주가는 이날 규제 해소 기대감에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대통령실은 정부의 새로운 소통창구인 '국민제안'을 통해 받은 민원과 제안, 청원 가운데 우수 국민제안으로 총 10개의 안건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안건은 지난 6월 23일 제도 신설 이후 접수된 약 1만2000건의 제안 가운데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사안들이다. 여기에는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 폐지'가 포함됐다.

이에 2012년부터 10년간 월 2회 의무적으로 휴업을 하던 대형마트들의 규제가 해소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규제가 폐지될 경우 휴일 영업일이 늘어나 대형마트들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만약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폐지된다면 평균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1~2% 수준에서 7~8% 수준까지 크게 상승할 것"이라면서 "월간 600~800억원, 연간 약 7000억원~1조원의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월 임차료와 같은 고정비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카드 수수료와 인건비 증가분을 제외하더라도 500~1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 하반기 소비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규제 완화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와 같은 주가 상승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에 대한 온라인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봐야 하며 실질적 폐지는 법안 개정까지 이뤄져야 해 단기간에 결정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거시경제 침체 리스크도 있다. 앞서 증권사들은 경기침체 우려와 물가 상승 등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대형마트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왔다.

최근 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들은 NH투자증권(22만원→15만원), 미래에셋증권(18만원→15만원), 신영증권(20만원→16만원), 신한금융투자(16만원→14만원), 삼성증권(17만원→13만5000원) 등이다. 롯데쇼핑에 대해서도 대신증권과 키움증권, 삼성증권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마트 주가 조정의 시작이 리오프닝에 따른 내식 수요 감소와 이커머스 경쟁 심화 우려였다"면서 "현재는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움직이고 있으며 경기침체로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말까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마트는 물가 상승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전방 수요를 보수적으로 전망한다면 대부분의 사업부에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소비 위축 리스크에 취약한 사업구조로 실적 감소 위험이 존재한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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