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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패인 분석하며 갈등 빨리 수습···8월 전대 잘 준비"

우상호 "패인 분석하며 갈등 빨리 수습···8월 전대 잘 준비"

등록 2022.06.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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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우상호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답변하는 우상호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우상호 의원은 7일 "당내에서 불거진 여러 갈등 요소를 빨리 수습해 민주당이 한목소리로 다음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위기이니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의원들의 요청을 무거운 마음으로 수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선거 패배로 힘들어하는 당을 수습하는 게 첫 번째 과제"라며 "민주당의 색깔을 놓치지 않으면서 선거 패인을 잘 분석해 당이 거듭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 의원은 "전당대회가 8월에 예정돼 있다"며 "새 지도부를 잘 선출하도록 준비와 관리를 잘 하는 게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다음 전대를 예정보다 빨리 치르고 비대위의 역할 역시 선거 평가보다는 전대 관리에 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우 의원은 전대 시기를 8월로 못 박으며 비대위에서 패인 분석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실제로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비대위가 전대의 공정한 관리는 물론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해 철저하고 냉정한 평가를 해야 하며, 그 평가 속에 치열한 쇄신 작업을 해야 한다"며 "대선 평가 자체를 봉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또 의총에서 차기 전당대회 룰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투표 비율 조정 문제와 관련, 게임을 앞두고 '룰'을 바꿔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전대를 앞둔 시기에 개정작업을 더 역동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대 룰 문제를 비대위에서 잘 고민해달라는 요구가 다수 의원으로부터 나왔다고 오 원내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우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친문계 홍영표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컷오프됐다가 다시 (후보가) 된 과정이 정상적이지는 않다고 많이 느낀다"면서도 "공천과정 자체까지 조사하자는 건 너무 나가신 거 같다"고 선을 그었다.

우 의원은 "당의 공식 라인에서 결정한 걸 이제 와 공천에 얽힌 여러 사연을 다 조사해보자는 것은 정당 사상 드문 일이라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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