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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리포트 1년간 공들인 LG···경영 방향성 담는다

ESG 리포트 1년간 공들인 LG···경영 방향성 담는다

등록 2022.06.02 13:24

수정 2022.06.02 13:50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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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설립 후 7월 첫 ESG 리포트 발간ESG IT 플랫폼 개발해 고도화 작업 진행 LG 홈페이지 내 별도 ESG 공시 예정

ESG 리포트 1년간 공들인 LG···경영 방향성 담는다 기사의 사진

LG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설치한지 1년만에 첫 ESG 리포트를 내놓는다.

LG그룹의 지주사 ㈜LG는 지난달 31일 공시한 '2021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지주사 설립 이후 첫 ESG 리포트를 7월 중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올해 ESG 리포트 발간 계획을 밝힌 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일정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LG ESG 보고서에는 그룹의 ESG 추진 방향과 주요 활동과 성과, 향후 계획 등이 담길 전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까지 ESG 경영 추진 기반을 마련한 뒤 올해부터 그룹의 전략을 정비하는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 회장은 작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경영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지속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4대 그룹 중 지주사가 계열사들의 ESG 활동을 종합한 ESG 보고서를 내는 곳은 LG가 처음이다. LG 계열사 중에는 지난해 8월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후 첫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

LG는 ESG 경영을 위해 ESG위원회와 더불어 전문가 자문단과 MZ자문단도 구성해 의견을 적극 반영 중이다.

전문가 자문단은 대통령직속 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분과 위원장과 환경생태공학 분야 세계적 석학, 인권·공급망·지배구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MZ자문단은 기후변화, 인권, 기술 접근성 등 서로 다른 경험의 조화와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꾸려졌다.

이를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에 대한 중장기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중대한 리스크의 모니터링과 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는 2023년까지 ESG IT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난해 플랫폼 개발 작업에 돌입했으며 올해는 이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홈페이지 내 ESG 공시도 준비 중이다. ESG 리포트 발간과 병행해 S&P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ESG 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단순 통계치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ESG 경영을 잘할 수 있는지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계열사별로도 ESG 경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 '탄소중립 2030'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에서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2050년까지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에너지원을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LG화학은 2030년 탄소중립성장,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잡고 이를 위해 나프타 분해 시설에 메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고 탄소포집저장 설비를 통해 탄소 감축량을 확대하는 등 혁신활동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도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RE100 전환을 완료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환경책임경영을 탄소감축을 넘어 생태계 전반에 대한 적극적 실천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물 이니셔티브인 WRC(물 회복 연합체)에 가입하기도 했다. LG그룹은 2050년까지 '수자원 사용 순 제로'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에 착수할 예정이다.

LG 측은 "리스크와 규제 대응만이 아닌 새로운 사업과 기술, 미래를 준비하는데 관점을 두고 ESG경영을 추진 중"이라며 "당사의 업을 정당하게 추구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은 물론 다음 세대를 포함한 인류 공동의 미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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